[기획]2016년 수입차 내수전망③-일본차

입력 2016-01-21 09:06   수정 2016-01-21 11:15


 2015년 수입차는 24만3,900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4.2% 성장했다. 특히 수입차가 국내 도입된 이래 처음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내수 승용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15.5%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 브랜드는 20.4%의 성장률로 존재감을 알린 한해였다. 판매대수는 독일 4사에 밀렸지만 성장률만큼은 조금 더 높았던 것. 올해 역시 친환경, SUV 등의 신차가 내수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독일차에겐 위협적인 한해가 될 전망이다.

 ▲토요타
 지난해 토요타는 7,825대를 내보내 전년보다 14.4% 성장했다. 원동력은 3,219(가솔린 2,467대, 하이브리드 752대) 등록된 캠리다. 가솔린 제품의 성장률은 27.0%로, 2014년말 이뤄진 부분 변경을 바탕으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모습이다. 준중형 SUV인 RAV4도 지난해 1,908대(15.1%P↑)가 등록되며 묵묵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토요타는 무난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신차는 신형 프리우스를 상반기 내 출시해 현대차 아이오닉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디자인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일본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1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4세대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렉서스
 렉서스는 지난해 일본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다. 등록대수 7,956대로, 전년 6,464대보다 23.1% 늘었다. 이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중형 세단 'ES'의 신장세가 도움이 됐다. 전년보다 12.4% 증가한 5,575대(ES300h 5,006대, ES350 569대)가 출고된 것. 아울러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친환경 흐름과 특유의 정숙성에 힘입어 6,500대가 등록되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렉서스 내 비중은 81.7%에 달한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SUV의 활약에 힘입어 맑음이 예상된다. 특히 신예 'NX'가 2014년 하이브리드(NX300h)만 254대가 팔린데 이어 지난해 터보(NX200t) 206대, NX300h 858대로 순항하며 주력 제품의 다변화가 예상된다. 업계는 NX300h가 지난해 12월부터 저공해차로 분류돼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형 SUV RX의 4세대도 주목되는 제품이다. 내달부터 가솔린 RX300, 하이브리드 RX450h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프리미엄 SUV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으로, 정숙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






 ▲닛산
 지난해 5,737대를 등록해 일본차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30.1%P ↑)를 기록했다. 장본인은 2,236대가 나간 캐시카이다. 한국닛산이 출범 이후 최초로 선보인 디젤 SUV로 효율, 상품성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알티마도 2,378대를 내보내 선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년(2,283대)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100대로 마감한 맥시마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국내에 선보일 신차는 신형 무라노와 알티마 부분변경이다. 특히 무라노는 3세대 제품으로 닛산 브랜드의 SUV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판매·서비스망 확충도 지난해 19개 전시장, 13개 서비스센터를 오는 3월까지 각각 24개, 2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인피니티
 2014년 출시 직후 주력으로 급부상한 Q50이 지난해 브랜드를 살렸다. 인피니티 등록대수 2,974대 중 78.9%인 2,345대가 Q50(디젤 2,062대, 가솔린 하이브리드 283대)이었다. 한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한 뜻이기도 하다. 플래그십 Q70(317대)과 SUV QX60(266대)도 판매가 두 배 가량 늘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올해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엔트리 제품 Q30을 들여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데뷔한 C세그먼트 해치백이다. 그러나 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엔트리 해치백들의 내수 수요가 많지 않은 탓에 라인업 확충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혼다
 지난해 4,511대를 내보낸 혼다를 이끈 제품은 어코드와 CR-V다. 각각 2,422대, 1,371대를 출고한 덕분에 혼다의 등록대수는 전년(3,601대)보다 25.6% 늘었다. 디젤, SUV 열풍 속에서도 가솔린 제품으로 꾸준한 성장을 일궈낸 점이 돋보인다.

 신차는 소형 SUV인 HR-V를 들여온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혼다 특유의 주행 성능을 앞세운 게 특징이다. 뒤늦은 시장 진입이지만 회사가 거는 기대는 크다. 하지만 준중형 세단 시빅과 기함 레전드의 판매 중단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분간 혼다가 판매할 제품은 어코드, CR-V, 파일럿, 오딧세이 4개로 좁혀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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