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샤라큘라는 계속 된다(종합)

입력 2016-01-26 18:57  


[bnt뉴스 이승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지난 2014년 ‘드라큘라’ 초연에 이어 재연에 오른다. 김준수가 연기하는 드라큘라를 뜻하는 샤라큘라의 상징인 피를 머금은 듯한 붉은 머리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1월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에 프로듀서 신춘수를 비롯 배우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진태화 강홍석 이예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주연배우 및 프로듀서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드라큘라’는 지난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 받은 명작으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준수의 ‘드라큘라’에 대한 애정은 첫 마디 말부터 터져나왔다. 그는 “‘드라큘라’ 초연이 끝났을 때 이 작품이 언제 다시 올려진다 한들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이 작품은 특히나 더 애착이 간 작품이다. 초연 때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스토리나 연기적인 요소들이 재연에서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여질 예정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을 만큼 내게 너무 뜻깊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김준수는 “무대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조명, 무대 세트, 이미지, 의상, 음악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이 어우러졌을 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재연에 임하며 느낀 건 나 자신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모든 게 완벽하게 잘 이뤄져 있는 작품이다”며 함께 하는 크리에이티브 팀에 대한 든든한 믿음에 대한 말도 덧붙였다.

김준수가 구축한 드라큘라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섬뜩한 괴물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사랑에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순애보를 가진 존재다. 이에 대해 그는 “드라큘라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사랑을 갈구하고 누구보다 순수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400년이란 시간동안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며 산다는 게 쉬운 게 아니지 않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드라큘라의 안타깝고 슬픈 사랑 이야기가 ‘드라큘라’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극 안에는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드라큘라의 모습과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담겨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극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드라큘라 역에는 김준수 뿐 아니라 초연에 함께 했던 박은석이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는 같은 역할임에도 각자의 색깔로 캐릭터를 소화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김준수는 자신이 표현하는 드라큘라에 대해 “400년 전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뒤 미나가 나타날 때까지 그 400년 동안 드라큘라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그 감정을 되뇌며 연기하려고 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살인을 해 인간의 피를 마시면 젊어지고 건강해진단 걸 알면서도 살인을 할 수 없기에 짐승의 피만 마시고 살아왔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냥 나로 생각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한정적으로 400년이나 먹어야 하는 이유가 누군가를 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드라큘라는 참 착하고 순수하다 생각된다. ‘앳 라스트(At Last)’라는 곡에서 처음으로 미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노래한다. 그때부터 감정이 400년이란 세월동안 겪은 고난으로 깊게 들어가는 것 같다. 그의 마음을 생각하며 연기하니 큰 도움이 됐다”고 그만의 감정선을 풀었다.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재연할 줄 몰랐다. 2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 또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이 작품에 내가 한 축을 맡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준수를 보며 그가 보여줄 드라큘라에 대한 기대감이 더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한편 드라큘라의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을 다룬 ‘드라큘라’는 2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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