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로봇, 소리’ 소리의 제작기가 베일을 벗는다.
1월27일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측은 주인공 소리의 제작기를 공개했다. 소리의 제작에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말, ‘괴물’의 괴물이나 ‘검은 사제들’에 등장하는 로봇 돼지 등 수많은 특수소품을 제작한 기업 셀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호재 감독은 소리의 모티브에 대해 “사람을 쳐다보는 귀여운 너구리에서 가져왔다”고 밝힌 것처럼 ‘로봇, 소리’의 제작진들은 로봇이란 소재가 한국에서 처음 등장하는 생소한 소재이니만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택했다.
소리의 렌즈 크기와 미간조정으로 안정감 있는 눈을 완성했고, 머리 밴드 부분의 비율도 세밀하게 디자인해 사랑스러움과 귀여움, 친숙한 이미지를 모두 디자인에 녹여냈다. 또 제작진은 각기 다른 4종류의 모터들을 이용해 소리의 머리가 300도 가까이 회전되도록 만들었다.
소리 안에는 작은 카메라를 내장해 소리의 시선을 모니터에 띄워놓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컨트롤 가능하게 제작했다. 덕분에 소리는 자유로운 움직임과 더불어 미묘한 시선처리까지 가능하게 됐다.
완벽한 소리가 탄생하기까지 6개월의 제작기간과 억 단위의 제작비가 투여됐다는 사실도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제작진은 30kg 가량의 움직임이 가능한 소리와 가벼운 무게의 움직이지 않는 소리, 대역 소리를 제작해 각각의 장면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냈다.
이처럼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로봇 소리는 영화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깜찍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과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로봇, 소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사진출처: ‘로봇, 소리’ 제작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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