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엠씨더맥스, 시린 겨울의 절대적 감성 답안(종합)

입력 2016-01-27 16:47  


[bnt뉴스 김예나 기자] 가슴 절절한 감성 록발라드가 추운 겨울을 더욱 시리게 만들 전망이다. 그룹 엠씨더맥스가 2년의 공백기를 끝내고 대중 앞에 나섰다.

1월27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엠씨더맥스 8집 정규 앨범 ‘파토스(Pathos)’ 청음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들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 2014년 7집 정규 앨범 ‘언베일링(UNVEILING)’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 무대에 오른 엠씨더맥스는 “2년 만에 8집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 굉장히 떨린다. 예전보다 활발하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히며 긴장감과 부담감을 내비쳤다.

유독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던 리더 제이윤은 “긴장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긴장 되서 밥도 못 먹겠더라. 거짓말이 아니다”고 말했고, 전민혁은 “컴백 자체가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토록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멤버들은 “7집 앨범의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입을 모았다. 7집 앨범 발매 당시 엠씨더맥스는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올킬 하며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지난 7집 때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면서도 더 큰 부담이 되기도 했다. 7집 이후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만든 앨범이다. 피땀 흘려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번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디에도’를 포함 인트로곡 ‘파토스’를 시작으로 ‘아스라이’ ‘페일 블루 노트(Pale Blue Note)’ ‘어김없이’ ‘얼웨이즈(Always)’ ‘이 밤이 지나기 전에’ ‘말하고 싶어도’ ‘아네피그라프(anépigraphe)’ 등 모두 10곡이 수록된다.

특별히 ‘파토스’는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수가 이번 앨범에서 데뷔 이래 최초로 프로듀서를 맡아 음악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이수는 “처음부터 프로듀싱을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앨범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프로듀싱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는 “아무래도 서로 다른 10트랙이 한 앨범에 담으려다보니 서로 유기적으로 엮이는 부분을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때문에 트랙리스트나 가사의 색깔적인 부분을 비슷한 느낌으로 모으는 것에 중점을 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엠씨더맥스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수는 “리스너 분들이 엠씨더맥스에게 원하는 음악이 정통 록발라드나 고음을 지를 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엠씨더맥스는 “힘을 빼거나 고음을 지르지 않아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신경 썼다. 그 부분에서 기존 엠씨더맥스의 음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지 않나 생각 한다”며 ‘파토스’를 통해 선보일 차별점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했다.


기자간담회 말미 엠씨더맥스는 향후 활동 계획을 언급하며 “방송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무엇이든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구태여 나가야 하고, 나가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희 활동이 한정적이지만 어떤 무대든지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여곡절 했던 엠씨더맥스의 지난 16년을 회상하며 “그동안 평탄하게 온 것은 아니다. 굴곡진 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잘 헤쳐 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엠씨더맥스 새 앨범 ‘파토스’는 이달 28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되며 내달 2일 오프라인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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