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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015년 한해 동안 국내 시장에 1만9,660대를 내보내 수입 단일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1만대 판매가 넘는 수입차가 속속 늘어나면서 국산 고급차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차종은 벤츠 E클래스다. 올 여름 신형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도 2만대에 육박하는 1만9,660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2.4% 성장했다. 이어 BMW 5시리즈가 4.5% 늘어난 1만5,816대로 집계됐고, 아우디 A6가 1만2,854대로 그 뒤를 이었다. BMW 3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3시리즈는 전년대비 31.2% 증가한 1만608대, S클래스는 123.7% 상승한 1만356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대형차급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3시리즈를 제외하곤 모두 중대형급 대표 선수들이다. 이들 차종은 국산 중대형 고급차와 비교해도 절대 판매대수에서 앞서며 국산차를 가장 위협하는 제품군에 올라섰다. 실제 1만대 판매에 도달하지 못한 국산 고급차만 해도 현대차 아슬란(8,629대), 에쿠스(5,158대), 기아차 K9(4,294대), 한국지엠 알페온(3,558대)과 쉐보레 임팔라(6,913대), 르노삼성차 SM7(8,485대), 쌍용차 체어맨W(1,290대) 등 거의 대부분이다.
중대형차 시장은 올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완전변경차를 내놓을 예정인 데다 국산차업계도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공격 태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차가 지난 연말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를 내세우는 중이고, 기아차는 2세대 K7을 도입했다. 르노삼성차도 완전히 새로운 SM6로 대응하며, 쌍용차는 체어맨W에 최상위 트림 '카이저'를 신설해 고급차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폭스바겐이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게 뉴스였는데 이제는 수입 단일 차종 판매가 2만대를 바라보는 수준이 됐다"며 "특히 수입 중대형차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국산 고급차가 맥을 못추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급차 시장을 뺏기게 되면 수익구조에 타격이 커서 국산차도 방어에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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