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응답하라 1988’ 혜리가 류혜영과 고경표의 결혼으로 막을 내린 결말에 대해 남다른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울 성수 아띠호텔에서는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 출연한 혜리가 bnt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혜리는 “사실 ‘응팔’ 속 결혼 장면은 여느 드라마에서 하는 축복 속의 결혼과 같지 않다. 27년 살면서 아빠 구두 사이즈도 모르던 무뚝뚝한 큰딸이 아버지에게 한 치수 큰 구두를 선물하고, 자식을 결혼으로 떠나보내시는 엄마의 마음도 있다. 그리고 티격태격하던 부녀의 관계와 겹사돈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위해 또 한 번 배려하는 덕선이의 마음과 매번 으르렁거렸던 자매였지만 펑펑 우는 덕선이 등 정말 많은 감정들이 그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드라마의 초점이 ‘덕선이 왜 결혼 안 시켜주냐’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스스로도 서운하지 않고 가족적인 초점을 맞춰서 본다면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6일 종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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