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자’, 오늘(28일) 국내 개봉…보통의 존재를 위한 메시지

입력 2016-01-28 09:44  


[bnt뉴스 김희경 기자] ‘순응자’가 베일을 벗었다.
 
1월28일 개봉된 영화 ‘순응자’(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기존 사회 질서에 순응하여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파시스트가 된 청년 마르첼로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파시즘 그리고 성 정치학을 탐구한 걸작으로, 국내 씨네필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수없이 회자되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된 적 없는 작품이다.
 
미국의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 영화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점수 100점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을뿐만 아니라 로튼토마토 선정 세계 100대 영화, 토론토 영화제 선정 세계 100대 영화,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 등에 올라 있는 ‘순응자’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코엔 형제, 박찬욱 등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열광하고 오마주한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인공 마르첼로의 내면을 파고드는 예리한 카메라 워크와 회상 씬들로 직조되는 다층적인 스토리, 느와르적인 긴장감이 넘치는 화면 구도뿐만 아니라 직선적이고 차가운 파시스트 건축과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파리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이미지와 관념의 결합은 ‘순응자’가 얼마나 정교하고 장엄하게 연출된 걸작인지를 보여주며, ‘눈먼 자들’로 대변되는 상징은 정치 이데올로기, 국가와 개인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순응자’를 두고 “거듭 봐도 찬탄하게 되는 스타일의 매혹”이란 극찬을 남긴 바 있는 김영진 평론가와 함께 하는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순응자’의 영화사적 가치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작품세계,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다양하고 풍부한 해석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 수많은 ‘순응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거장의 강렬한 메시지와 지금 봐도 손색없는 완벽한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
 
한편 ‘순응자’는 오늘(28일) 전국 개봉한다. (사진출처: 영화 ‘순응자’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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