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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반떼 고성능 버전인 '스포츠'를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스포츠는 성능을 높이되 차체는 기존 세단을 활용한다. 외부를 재설계했던 쿠페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 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차체 강성을 높인 점도 4도어를 유지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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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전면부의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그래픽을 달리해 차별화한다. 세로형이던 주간주행등은 가로형으로 바꾼다. 측면부는 18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사이드 스커트로 꾸민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를 덧대 공기저항을 줄이고, 듀얼 머플러로 배기압을 맞췄다. 실내는 도어 트림, 시트, 바느질, 안전띠 등에 빨간색을 부분 적용, 고성능을 암시한다.
엔진은 기존 1.6ℓ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더했다. 기존 벨로스터 터보의 동력계를 개량한 것으로, 최고 201마력, 최대토크 27.0㎏·m 정도를 낼 전망이다. 변속기 역시 7단 더블클러치(DCT)를 조합해 빠른 변속이 특징이다.
뒷바퀴 서스펜션은 토션 빔 대신 멀티링크를 채택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업계는 현대차가 아반떼 스포츠로 향후 내놓을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아반떼의 제품군 확대란 두 가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앞세워 최근 일부 국내 젊은 소비층의 주목을 끄는 유럽 소형 핫해치 등과도 어깨를 견줄 방침이다. 실제 폭스바겐도 고성능 브랜드 'R' 버전 외에 골프 GTI 등을 운용하고 있어서다. 골프 GTI는 2.0ℓ 가솔린 TSI 엔진으로 최고 211마력, 35.7㎏의 토크를 발휘하며, 6단 DSG 변속기가 결합돼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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