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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를 앞세운 ‘나쁜 놈은 죽는다’는 과연 B급 영화라는 말로 한중 관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감독 손 호)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국 여행객들이 미스터리한 여인 지연(손예진)을 만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을 담은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는 지난해 개최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선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한민국 여배우 중 청순미로 한 손에 꼽히는 배우 손예진과 대륙의 여심을 사로잡는 진백림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 올로케이션과 중국과 한국의 합작 영화라는 대대적인 타이틀에 아시아 팬들의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 허나 너무 많은 사공을 담았던 것이었을까. 영화의 미장센은 중구난방하게 모여 쉬이 한 방향을 가리키지 못했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 받을 부분은 바로 진백림의 한국어 대사. 극중 중국어를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로 등장하는 창주 역의 진백림은 첫 등장부터 강렬하고 유연한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허나 대사의 흐름이 길수록 이해도와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코믹 장르인 만큼 웃음 포인트는 확실하게 살아있다. 진백림을 비롯한 중국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능청스러우면서도 B급 영화만의 색감으로 충분히 녹여내 귀여운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그 반면 신현준의 캐릭터는 대치되는 악역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영화에 잘 스며들지 못하는 무게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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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비롯한 해외 관객들에게는 ‘나쁜 놈은 죽는다’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겨냥한 수출용 영화라는 점을 알고 관람한다면 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B급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나쁜 놈은 죽는다’는 2월4일 개봉 예정. (사진출처: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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