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화재조사 결과·사고 예방 대책 발표

입력 2016-02-04 10:32   수정 2016-02-04 11:34


 BMW코리아가 최근 화재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와 함께 사고 예방 대책을 4일 발표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독일 본사 화재감식팀, BMW코리아 기술팀이 시행했다. 그러나 상당수 제품들이 완전 전소돼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BMW는 원인불명으로 밝혀진 사례들 중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인 관리와 정비를 받은 소비자에게 모두 보상을 완료했다. 

 나머지 경우는 외부 수리업체에서의 불량 부품 사용과 개조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주요 원인은 제품 전손처리 후 부활, 보조 배터리 장착, 배선 개조, 엔진 개조, 불량 디젤미립자필터(DPF) 사용 등의 문제로 드러났다. 지난달 자유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국과수에 적극 협조해 조사할 예정이다.

 BMW는 화재 사고 뿐 아니라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기술 안전 캠페인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공식 서비스센터 현장의 기술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MW마이스터랩은 국가공인 기능장으로 구성된 기술팀을 판매사 서비스센터에 배치하는 제도이다. 기술적 접근이 어려운 전자 장비 진단, 빠른 정비를 전문으로 취급함으로써 관련 문제점을 집중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BMW는 마이스터랩 제도를 올해동안 전 판매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안으로 부품, 제품 정비를 위한 기술 정보도 온라인에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자동차관리법(자동차 정비기술 공개 의무 법안)에 따라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 그동안 대외비로 관리해왔던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4월부터 기술 자문을 받고자 하는 전국 외부 자동차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BMW 기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바른 부품 사용법과 수리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공유, 순정 부품 공급 채널 등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한편, 3월말부터는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최소 5년 또는 10만㎞ 무상 소모성부품 제공기간(BSI)이 만료된 노후차를 대상으로 한 무상 안전 점검 캠페인도 마련한다. 무상 안전 점검, 수리 금액의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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