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화려한 유혹’ 주상욱과 정진영, 최강희의 쫓고 쫓기는 심리 전쟁이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2월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복수를 위해 강일주(차예련)를 속이고 자신을 감옥에 넣은 진형우(주상욱)에게 되갚기 위해 덫을 놓는 강석현(정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일주를 무너뜨리고 강석현에게서 1200억원을 빼앗은 진형우와 석방 후 진형우를 압박하는 강석현, 강석현의 제안으로 진형우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는 권무혁(김호진)의 모습까지 연달아 보여 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게다가 진형우에게 버림받으며 날 선 칼을 꺼내 드는 강일주의 모습 역시 쫓고 쫓기는 심리 드라마에 힘을 더했다.
몰락한 강일주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고작 18살이었다며 과거 자신이 벌인 일들에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진형우는 차갑게 돌아섰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온 자신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강석현에게 또 한 번 상처받았다. 권무혁 역시 진형우에게 버림받는 강일주를 보고서도 모른 척 했다. 희대의 악녀 강일주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은 셈.
강석현은 신은수를 좋아하는 진형우의 마음을 이용해 “1200억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비슷한 시기에 신은수가 행방불명됐고 그녀를 찾아 수소문하던 진형우는 신은수가 위험에 빠졌다고 판단, 강석현에게 “그 돈 가져가겠습니다. 무기명채권으로 바꿔놨습니다. 내일 가져 가겠습니다”라며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모든 게 강석현이 놓은 덫이었다. 최강희는 아이의 수술 문제로 다른 병원에 있었고, 연락이 닿지 않은 것도 병원의 규정 때문이었다. 신은수가 강석현의 계략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늦었다. 신은수가 진형우를 구하러 가는 길, 진형우는 이미 강석현과의 약속 장소에서 “강석현 돈 가지고 왔다. 은수 내놔. 은수 내놓으라고”라고 소리쳤다.
강석현에게 복수하기 위해 뛰어다녔던 진형우였지만 그의 머리 위해서 큰 날개짓을 하고 있는 강석현에게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석현의 위에는 신은수가 있었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진형우가 갇힌 장소에 갔을 때 신은수가 있었다. 이렇듯 한 치 앞의 전개도 예상할 수 없는 폭풍 반전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압도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려한 유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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