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 우정에 포기한 첫사랑의 아픔…‘절절’

입력 2016-0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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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의 아픈 짝사랑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월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대학 시절 수혁(정경호)의 여자친구 순수(진기주)를 남몰래 짝사랑 했던 해준(권율)의 과거가 그려졌다.
 
해준은 수혁보다 먼저 순수를 좋아했음에도, 순수의 마음이 수혁을 향한 것을 알고는 묵묵히 둘을 지켜보며 실연의 상처와 아픔을 혼자 오롯이 감내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쓰럽게 했다.
 
이처럼 친구를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또 잃어 본 해준이기에, 수혁을 향한 그의 진심어린 한 마디는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해준은 “미모를 좋아하는 감정을 뒤늦게 알아버렸다”고 고백하는 수혁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뒤늦게 알아버렸으면, 네가 해야 할 건 바로 짝사랑”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껏 웃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해, 과거 멀리서 수혁과 순수의 행복을 빌어줄 수밖에 없었던 그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러한 과거의 상처를 지닌 해준이기에 데이트 내내 수혁의 얘기만 꺼내는 미모(장나라)의 모습은 불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해준은 그런 미모에게 기습 키스와 함께 “내 말만 하고, 내 생각만 해요”라 말하며 자신만 봐달라는 애타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권율은 대학 시절 다정하게 순수를 챙겨주는 모습과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풋풋한 첫사랑의 분위기를 완벽히 그려내, 사랑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해준의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그렇기에 미모를 향한 고백과 키스는 더욱 애달팠고,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던 해준의 아픔이 또다시 반복되며 상처받지는 않을지,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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