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GTC4 루쏘를 15일 공개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GTC4 루쏘는 4인승 스포츠 쿠페로, 4륜구동에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일반도로나 오프로드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응하고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서다. 페라리 고유의 강력한 주행성능에 실용성을 더한 셈이다.
차명 중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의 약자, '4'는 4인승을 뜻한다. 또 엔초 페라리가 총애한 2+2 시트 스포츠카 330GTC, 고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250GT 베를리네타 루쏘에서도 이름을 따왔다.
새 차의 외관은 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 구조를 살린 패스트백 디자인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지붕선을 낮추면서도 볼륨을 유지, 4인승에 걸맞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브랜드 특유의 트윈 리어 테일램프, 정교하게 다듬은 측면부 디자인 등은 역동적이다. 330GTC에서 영감을 받은 측면 에어벤트, 신형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등의 디자인을 개선해 FF 대비 공기저항계수를 낮췄다.
실내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했다. 전반적으로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랩어라운드 방식을 통해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시트는 장인들이 마감재를 선택하고 수작업을 거친 스티칭 처리가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새로운 컴팩트 에어백을 적용, 직경을 줄였다. 또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HD터치 스크린 외에 조수석에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설치, 주행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엔진은 12기통 6,262㏄ 자연흡기 가솔린이다. 최고 680마력, 최대 71,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중량비가 1마력 당 2.6㎏에 불과하다.
4RM-S 시스템은 페라리가 GTC4 루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이다. 기존 4륜구동 시스템 4RM에 후륜조향 기능을 추가한 것. 차의 몸놀림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완벽히 제어, 거친 노면이나 눈길에서도 운전자 의도대로 정확히 움직인다. 여기에 개선된 서스펜션 컨트롤 시스템은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배기음은 스포츠 주행 시 풍부하고 폭발적으로, 도심 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표현한다.
한편, 페라리는 오는 3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GTC4 루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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