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가 렉서스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중장기 전략 제품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친환경 흐름에 맞춰 서서히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발언이다.
17일 렉서스 신형 RX 발표회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10~20년 후, 나아가 2050년까지 고려한 환경비전을 책정하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별 점유율 가운데 대세로 자리잡은 디젤은 68.9%로 전년보다 1% 정도 높아졌다. 반면 렉서스가 주력하는 하이브리드는 4.0%로 0.1% 성장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카는 지난해 렉서스 판매비중의 81.7%를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의 의존도가 높다.
렉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23.1% 성장했다. 그러나 수입차시장 성장률(24.2%)엔 못 미쳐 점유율은 2014년 3.29%에서 3.26%로 소폭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는 지난해 일본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라며 "점유율은 낮지만 친환경과 프리미엄 전략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올해 ES300h, NX300h, RX450h 등의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렉서스의 신년 목표 판매대수는 지난해 판매대수(7,956대)와 큰 차이가 없는 8,000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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