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가 고효율 운전을 돕는 능동형 가속 페달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17일 보쉬에 따르면 새 페달은 작은 진동을 통해 운전자의 비효율적인 주행을 막는다. 더불어 전자장치와 연동한 최적의 변속 시기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 7%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억제할 수 있다.
더불어 주행 시 엔진을 정지하는 스타트-스톱 코스팅 기능과 결합하면 추가적으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보쉬는 이 기능을 통해 자동차의 전체 운행 시간 중 엔진의 작동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을 약 30%로 추정하고 있다. 페달은 코스팅 모드 작동 시점을 운전자에게 알람으로 알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 적용 시 전기 모터로 구동하다가 엔진 구동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운전자에게 알려 가속페달에 가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활용한 경고 기능도 제공한다. 충돌 경고 시스템과 결합하면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가 더 이상 가속을 하지 않도록 진동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완성차 업체의 제원에 맞추어 햅틱 피드백의 형태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도로표지판을 인식하는 내비게이션이나 카메라가 장착된 경우 위험 회전 구간을 고속으로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슈테판 자이버트 보쉬그룹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능동형 가속페달은 경제성과 가속 곡선들이 교차하는 시점을 알려준다"며 "알림 후에도 운전자가 변속 전에 더 가속을 하고 싶다면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으면 된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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