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무이자할부 '통(通)'했나

입력 2016-02-19 08:39   수정 2016-02-23 17:26


 쉐보레가 기아자동차 모닝을 겨냥해 꺼내든 무이자할부 카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 모닝에 900여 대 뒤졌던 판매가 2월들어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어서다.

 19일 쉐보레에 따르면 스파크 판매는 무이자할부 덕분에 지난 1월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2월중 스파크 구입 때 생산일자별로 6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의 현금할인 또는 최대 36개월 전액 무이자할부나 1.9% 초저리 할부를 제공한 게 주효했던 것. 그 동안 신차라는 점에서 모닝의 할인공세에도 판촉을 자제했지만 '경차지존'을 회복하기 위해 무이자할부 카드로 반전을 노린 작전이 성공적이라는 자평이다.






 쉐보레가 스파크 판매에 집중하는 배경은 경차 자존심 회복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8,978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 감소한 반면 모닝은 8만8,455대로 스파크를 밀어내 자존심이 상했다는 것. 이에 따라 2월부터 강력한 판촉을 앞세워 올해는 모닝을 넘겠다는 게 회사측 각오다.

 스파크 판촉에는 새로운 경영진의 내수회복 의지도 반영됐다. 한국지엠의 새로운 경영자로 부임한 제임스 김 사장의 최대 경영화두가 바로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내수를 늘리려면 기업보다 소비자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며 제품별 할인 또는 무이자할부 판촉을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면서 영업현장의 분위기도 남다르다는 게 쉐보레측 설명이다. 기존 광역판매사를 배제하고 한국지엠이 개별 대리점을 직접 관리하며 비용을 절감했고, 그 비용을 고스란히 대리점 이익과 판촉에 활용해 고무적이라는 것.
 
 쉐보레 영업소 관계자는 "중간유통단계가 줄어든 덕분에 다방면에서 판촉을 전개해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밝다"며 "무이자할부 소문이 나면서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지엠은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 수' 목표 달성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파크에 대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월 스파크 재구매 할인 30만 원을 비롯해 최대 60개월 3.9% 저리 할부, 최대 36개월 2.9% 초저리할부 등을 내세웠다. 2월에는 설맞이 할인과 재구매 할인 등을 더하면 최대 140만 원 상당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경쟁차인 모닝의 신차가 올 하반기 나오는 만큼 그 전에 경차시장 1위를 일단 탈환한다는 목표다.

 한편, 2016 스파크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적용했고, 패션 에디션 트림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1.0ℓ 가솔린 1,015만~1,309만 원, 1.0ℓ 가솔린 에코 1,227만~1,500만 원이며, 새롭게 선보인 더 넥스트 패션 에디션은 1,271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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