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데드풀’의 관람팁 5가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2월17일 개봉된 영화 ‘데드풀’(감독 팀 밀러)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팁 5가지를 공개한다.
1. 시작부터 ‘데드풀’스러운 센스만점 오프닝 크레딧
감독,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작가, 제작사까지 모든 오프닝 크레딧에 자체 디스와 유머를 녹여냈다. 시작부터 이 영화는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른 종류임을 알린다. 무심코 흘려 넘기기 쉬운 크레딧조차 ‘데드풀’스러운 유쾌한 센스를 발휘하며 관객들을 폭소 터지게 만든다. 또한 영화 곳곳 순식간에 지나가는 도로 표지판에도 제작진의 이름을 넣은 문구들이 들어가 있어 찾아보는 깨알 재미까지 선사한다.
2. 진정한 소통의 히어로…제 4의 벽을 깨다
‘제 4의 벽’은 연극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관객과 무대 사이 가상의 벽’을 의미한다. ‘데드풀’은 이러한 ‘제 4의 벽’을 깨고 나와 스크린 밖에 있는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말을 걸고 농담을 던진다. 상황에 대한 재치 있는 설명은 물론,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장면 속에서도 관객에게 유머를 던지며 러닝타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든다. 이렇게 수다스럽지만 기가 막힌 언변을 자랑하는 ‘데드풀’은 관객들을 홀리며 푹 빠져들게 만든다.
3. 돌연변이 히어로 집단…‘엑스맨’ 세계관
마블 코믹스 소속 캐릭터 ‘데드풀’은 엑스맨과 인연이 깊다. 라이언 레놀즈는 이전에도 ‘데드풀’ 캐릭터로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번 ‘데드풀’과 연계성은 없지만 자체 디스를 통해 상기시켜주기도 한다.
이러한 엑스맨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이번 작품에서도 엑스맨 세계관이 자연스레 교차된다. 소란을 피우는 ‘데드풀’에게 훈계를 하며 엑스맨 소속으로 들어오라고 권유하는 엑스맨의 멤버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에서 봤던 눈에 익숙한 요소들도 마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4. 눈길을 사로잡는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스탠 리는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블 코믹스의 원작자로 엑스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인물이다. 80년대 이후 일선에서 은퇴해 현재 마블 코믹스의 명예 회장을 맡아 마블 코믹스 원작의 실사 영화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스탠 리는 마블 히어로가 나오는 거의 모든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원작 팬들에게 스탠 리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데드풀’에서도 깜짝 등장하는 스탠 리는 ‘데드풀’ 캐릭터에 알맞은 신선한 역할로 나와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스탠 리는 시사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뒤 자신의 SNS에 “영화 ‘데드풀’ 놀랍다”라는 찬사와 함께 “내가 출연했기 때문에”라는 코멘트를 남겨 마블의 원작자마저도 ‘데드풀’ 캐릭터에 빙의하게 만들어 그의 등장 장면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5.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까지
슈퍼히어로 영화에 빠지지 않는 재미 중 하나는 엔딩 크레딧 이후 나오는 쿠키 영상이다. ‘데드풀’ 역시 쿠키 영상이 존재한다. 하지만 속편의 맛보기를 보여주는 여느 히어로 영화의 쿠키 영상과는 다르다. 시작부터 배꼽을 잡게 만든 ‘데드풀’답게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주며 관객들을 붙잡아 둔다. 또한 쿠키 영상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로 나뉘어져 있어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데드풀’은 전국 극장가서 절찬리 상영 중. (사진출처: 영화 ‘데드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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