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판매망 확대의 중심지역으로 남부권을 지목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먼저 올해 전국 5개 지역의 신규 판매사 신청을 마감한다. 모집 지역은 경기 판교와 부산, 울산, 포항, 순천으로 잠정 결정했지만 이 중 영남과 호남 지역 판매망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재규어 XF 출시행사에서 만난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올해 5개 전시장을 늘릴 계획으로, 그 중심은 남부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국에 21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만 전체 60%에 해당하는 13개의 전시장이 집중돼 있다. 남부지역에는 광주, 전주, 부산과 대구, 창원 등 5곳이 들어서 있다.
업계에서는 재규어랜드로버가 남부권을 겨냥하는 이유로 해마다 늘어나는 판매실적과 수도권에 집중된 판매망 다변화의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북과 경남지역 수입차 판매규모는 전국 5위에 해당하는 주요 시장이지만 지난해 해당 지역 점유율이 2%대에 그쳤다는 점을 주목했다.
회사는 신규 판매사로 기존 판매사를 포함해 지역 판매사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줄 방침이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재무적인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누구에게나 판매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재규어랜드로버 판매사 중 복수의 전시장을 갖고 있는 회사는 KCC(5개), 아주(4개), 천일(3개), 선진(3개), C&D모터스(2개)등 이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해 9,975대를 판매하며 2014년 대비 50% 늘어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판매망 확대를 비롯해 5종의 신차를 앞세워 1만대 실적 달성 등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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