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765㎞, 국산 EV 등장한다

입력 2016-0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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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프라자, 예쁘자나R 컨셉트 제네바에 선보여

 1회 충전으로 최장 765㎞를 달릴 수 있는 국산 전기차가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파워프라자가 개발한 EV 컨셉트 ‘예쁘자나R2’가 오는 3월1일 개막하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하는 것. 파워프라자는 예쁘자나R2를 통해 유럽의 쟁쟁한 전기차와 어깨를 견준다는 계획이다.






 24일 파워프라자에 따르면 2016 제네바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예쁘자나R2'는 2015 서울모터쇼와 2015 프랑크프르트모터쇼에 등장했던 예쁘자나R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성능 모터 및 인버터가 탑재됐으며, 스마트 모니터와 연계된 터치스크린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확장된 트렁크와 옵션 배터리의 추가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스포티한 실루엣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돕는 소프트톱 컨버터블이 장착돼 소형 고성능 EV의 시장을 개척한다. 
 




 차체는 모노코크 타입이다. 곡선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움과 단순미를 강조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에 대해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는 "이전 예쁘자나 제품에 선보였던 돌고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예쁘자나R2의 가장 큰 특징은 성능이다. 시속 60㎞의 속도를 유지할 경우 1회 충전 후 최장 765㎞를 주행한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LG화학에서 공급한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최대 81㎾h급의 배터리 팩을 직접 설계했다. 또한 탄소섬유 소재를 활용해 공차중량을  643㎏으로 묶었다. 고용량 배터리와 경량화로 1회 주행 거리를 700㎞ 이상으로 늘릴 수 있었다는 얘기다.






 효율과 성능을 위한 부품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보쉬가 개발한 고성능 80㎾급 영구 자석형 동기모터와 인버터를 적용했으며, 5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해 최고 시속도 199㎞까지 낼 수 있도록 했다. 0-100㎞/h 도달 시간도 4.6초로 빠르다. 충전 방식은 AC3상의 유럽 표준 충전 방식을 선택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담아냈다.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노력하겠다"며 "향후 양산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프라자는 지난 2007년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중소기업으로, 2010년 전기차 '예쁘자나'를 내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내 최초 경상용 전기차 '피스(Peace)'를 개발, 지난해 제주도에 처음으로 5대를 판매했다. 또한 '예쁘자나S4'는 2014년 제주 EV 에코랠리에 참가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이다. 김성호 대표는 "전기차는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업 영역"이라며 "전기차가 활성화 될 때까지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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