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첫공] 행복함에 울고 웃을 ‘맘마미아’의 귀환

입력 2016-02-24 10:32  


[bnt뉴스 이승현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지난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11년, 1350회 공연, 17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만들어온 ‘맘마미아’의 역사가 계속된다.

2월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맘마미아’가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맘마미아’는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리스 섬에 살고 있는 소피가 결혼식 전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되고 잠재적인 자신의 아빠 후보 세 명을 결혼식에 초대해 1박 2일 동안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 ‘맘마미아’ 관람 전 이번 시즌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1. 100% 오디션으로 뽑힌 신구멤버들의 조합…어떤 선택이든 확실한 만족도


지난해 진행된 ‘맘마미아’ 오디션에는 1,200여 명의 지원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배우들 역시 예외 없이 오디션에 참여했다. 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남경주, 이현우, 성기윤 모두 망설임 없이 오디션에 지원했고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오디션 과정을 치뤘다.

치열한 오디션 후 ‘맘마미아’의 주역인 도나, 타냐, 로지 역에 새로운 얼굴들이 함께 한다. 배우 신영숙, 김영주, 홍지민이 합류하게 된 것. 일찌감치 차세대 주인공으로 언급됐었지만 어린 나이가 그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중년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오디션을 위해 내한한 해외 스태프를 만족시키며 당당하게 합격했다는 후문.

도나 역으로 새롭게 함께 하는 신영숙은 관계자를 통해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예전에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지원했다. 합격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해외 음악 감독이 ‘나이가 조금 더 들면 맘마미아를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준 게 큰 힘이 됐다. 당시 해외 감독이 저를 알아보더라.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타냐 역을 맡은 김영주 또한 “이렇게 즐거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타냐 역을 맡아도 무리가 없을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했다. 역할에 맞게 꾸미고 오디션 장에 갔더니 보자마자 해외 스태프들이 ‘타냐’라고 외쳐줬다. 그 덕에 즐겁게 오디션을 보고 나왔다. 새롭게 합류하는 또래들과 신선한 ‘맘마미아’를 만들어보겠다”며 말했다.

이어 로지 역의 홍지민 역시 “‘맘마미아’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오디션 당시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안 돼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오디션을 준비하며 무대에 컴백할 모습을 상상하며 아기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우울증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게 됐고 작품을 깊이 보게 됐다. ‘맘마미아’와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말했다.

11년이라는 시간동안 믿고 봐온 배우들에 열정 가득한 새 배우들 모두가 함께 하는 ‘맘마미아’. 캐스팅 조합이 어떻든 믿고 보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2. 박지연-서현-김금나, 3인3색 소피의 활약 예고


‘맘마미아’의 전개를 쥐고 있는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 하는 스무 살 소피 역에 배우 박지연, 김금나,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 ‘맘마미아’를 통해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한 박지연은 “‘맘마미아’는 정말 소중한 작품”이라며 관계자를 통해 말을 전했다. 박지연은 “20대를 ‘맘마미아’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는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소피를 만나는 무대가 될 것 같아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좀 더 성숙한 소피를 보여드리겠다”며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금나 역시 “태어나서 처음 본 뮤지컬에 합류하게 돼 꿈만 같다. 소피는 쾌활하고 당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많이 가진 친구다. 소피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김금나만의 매력이 묻어난 사랑스러운 소피를 보여 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배우로 발전하고 있는 서현은 최근 진행된 프레스 리허설에서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 ‘맘마미아’는 성격이 다르다. 처음에는 많이 즐기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 소피가 해야 할 것이 많더라. 함께 공연을 이끌어 가야되는 걸 많이 배웠다. 연습하며 조언과 응원을 많이 받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3. 믿고 보는 ‘맘마미아’…그 이름이 곧 브랜드


‘맘마미아’는 중장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 모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남녀 간의 사랑 등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바의 노래가 작품의 이야기와 엮여있다. ‘맘마미아’는 치열했던 젊은 시절 아바의 음악으로 위로받았던 중장년층에게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즐기는 문화 트렌드를 선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제작팀은 오랜 작업을 거쳐 아바의 원곡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노래의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는 한국어 번역에 힘썼다. 오랜 번역과 역번역 작업을 통해 한국과 영국의 ‘맘마미아’ 전문가들이 감수한 한국가사는 아바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며 작품의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가사로 인정받고 있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맘마미아’에 대해 행복, 밝음, 즐거움, 기쁨 등 긍정적인 단어들을 말한다. 기자간담회, 연습실 리허설, 프레스콜 등 공개된 자리에서 함께 모인 배우들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가득했다.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팀 분위기를 짐작케 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최정원 신영숙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남경주 성기윤 이현우 정의욱 오세준 호산 박지연 서현 김금나 심건우 등이 함께 하는 ‘맘마미아’는 오늘(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4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제공: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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