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나락으로 떨어진 생계형 여배우의 슬픈 이야기

입력 2016-02-25 09:57  


[bnt뉴스 김희경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가 첫 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2월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송이연(이하늬)은 첫사랑 한기탁(김수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첫 등장,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운 이연의 모습이 드러났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 또한 매스컴 보도를 통해 굴지의 재벌 2세 차재국(최원영)과의 이혼과 연하 모델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연은 오랜만에 만난 기탁 앞에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지만 싸늘한 기탁의 태도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과거 자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 기탁을 모른척했던 이연이기에 미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도움을 청해할 정도로 절박한 이연.
 
초조하고 긴장한 이연에게 아들로부터 전화가 오자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통화를 하는 이연과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인 기탁. 통화를 마치고는 냉정을 찾은 눈빛으로 “세상 사람들이 뭐라건 난 상관없어. 근데 우리 영찬이. 이 아이 없으면 난...죽어”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이연의 모습은 처절한 여자에서 세상 가장 강인한 어머니로 변모, 뜨거운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위기에 빠져 안타까운 첫사랑의 모습에 기탁은 흔들렸고 이연과의 사이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스캔들 당사자인 모델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자백이 담긴 USB를 건네는 기탁을 보면서 이연은 여전히 자신을 위해 제 한 몸 아끼지 않는 기탁이 고맙고 미안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냉정하게 돌아서는 기탁을 붙들고 눈물 흘리는 이연과 그런 이연을 안타까움에 조용히 안아주는 기탁.
 
시청자들 역시 기탁의 품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이연의 모습을 안쓰러워했다.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의 모습은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혔고 파파라치를 따라간 기탁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되면서 커다란 위기가 찾아올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다양한 감정 연기로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이연이라는 캐릭터는 궁지에 몰렸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어야 했기에 이하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또한 이하늬는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던 기탁을 찾아올 정도로 위기에 처한 여인의 절박하고도 처절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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