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온 기자] 가요계의 보석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우리에게 나타난 디아. 2008년 데뷔 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다양한 드라마의 OST를 섭렵하며 실력을 인증했던 그. 2년이라는 오랜 공백기를 거치고 새 정규앨범을 갖고 나타났다.
우리에게는 ‘응답하라 1994’의 OST ‘날 위한 이별’을 부른 가수로 더 잘 알려진 그. 천천히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듯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던 그는 대중에게 자신의 노래를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말했다.
여러 번 갈고 닦아야지 아름다운 보석이 되는 다이아몬드처럼 자신의 음악 또한 갈고 닦아 완성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수 디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꿨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가요제를 많이 나갔어요. 지역 상관없이 가요제가 열리면 참가했었죠. 그중에 대상을 받았던 추풍령가요제에서 운 좋게 캐스팅을 당했어요. 운 좋게 연습생 생활 없이 바로 가수가 됐죠.
가수가 된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날 위한 이별’이라고 ‘응답하라 1994’ OST인데 음악차트에 1위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때랑 제가 부른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라는 곡이에요. 제가 19살때 부른 노래인데 최근 갑자기 재조명받게 돼 차트에 올라간 걸 봤을 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가수가 되고 제일 뿌듯했던 순간은 음악차트에 올라갔을 때네요(웃음).
그렇다면 ‘날 위한 이별’로 실시간 음악차트 1위가 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꿈같았어요(웃음). 계속 새로 고침 해보고(웃음). 유명한 음원사이트에 4위까지는 올라가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1위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거든요. ‘응답하라 1944’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됐죠. 신인들은 데뷔하자마자 바로 1위할거라는 꿈을 꾸잖아요. 오랜 시간 끝에 1위를 하다 보니까 의외로 무덤덤했어요. 그리고 동시에 이거에 너무 만족하지 말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죠.
디아의 새 앨범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요. 언제 만날 수 있나요?
꼼꼼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5월 예상하고 있어요. 수록곡은 총 10곡인데 그중에 6곡의 자작곡이 포함되어있죠.
이번 정규앨범 수록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뭔가요?
이제 곧 발매할 앨범에 있는 ‘안녕’이란 곡이 있어요. 제가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언니랑 매일 같이 놀고 같이 집에 돌아가다가 따로 집에 돌아가야 하는 내용이에요. 당시에 언니와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게 많이 힘들었거든요. 처음으로 ‘안녕 잘 가’라는 말을 하는 게 별말 아니지만 낯설게 느껴졌던 그 감정을 표현한 곡이에요.
디아만의 목관리 방법이 궁금해요.
저만의 목관리는 꾸준한 노래 연습이에요. 가수들은 방심하는 순간 발성이 흐트러져요. 그러기 때문에 항상 연습하죠. 물을 많이 마시는 건 당연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갑자기 노래를 잘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틈 만나면 무조건 노래연습을 많이 하는데 특히 혼자 있을 때 해요. 많이 할 때는 9시간 정도 하죠.
디아를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제 이름이 다이아에요. 가요계에 보석이 되자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다이아몬드는 많이 갈고 닦아야 하잖아요. 제 음악 또한 갈고 닦아서 완성하고 싶어요.
작사, 작곡 영감은 언제 받나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그리고 지하철 타고 집에 갈 때 제일 영감을 많이 받아요.
지하철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안 알아보나요?
알아봐요(웃음). 사진 찍어달라고 할 때도 있고 사인해달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해요.
다양한 드라마 OST를 불렀어요.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뭔가요?
‘응답하라 1994’의 ‘날 위한 이별’ 제일 좋아해요. 아무래도 제 이름을 차트1위까지 올려준 노래니까요.
좋아하는 뮤지션 있나요?
자이언티요. 처음에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창법과 멜로디가요. 가사고 솔직하고요. 그를 따라 할 수 없는 그만의 색깔이 있는 게 좋아요. 노래 전부 좋아하지만 꼽자면 ‘그냥’이랑 ‘양화대교’를 제일 좋아해요. 제가 너무 팬이라서 언젠간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디아만의 매력, 뭐라고 생각하나요?
의외로 순딩이. 제 첫인상이 세다, 차갑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지내다 보면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웃음).
스케줄이 없을 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작사해요. 제가 일처럼 하는 걸 싫어해요. 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제가 자주 보는 핸드폰 어플이 하나 있는데 그게 익명으로 자기 생각을 SNS에 올리는 거에요. 그 글을 읽고 그 사람의 관점에서 가사를 써요. 그래서 지하철 타면 핸드폰을 보다 바로 메모장 켜서 작사를 해요(웃음). 그리고 그림이요. 앨범디자인도 제가 직접 해요. 이번 앨범도 제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앨범 재킷을 할 거에요(웃음).
이상형 있나요?
뇌가 섹시한 남자요(웃음). 똑똑하고 해박하지 않아도 상황대처능력이나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요. 존경할 만한 어른스러운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연상을 좋아해요. 위로 일곱 살 정도 차이 나면 좋을 거 같아요. 연예인을 꼽자면 김제동 씨요. 인생을 이야기할 때 자기의 철학이 있잖아요. 같이 있으면 즐거울 거 같아요.
그렇다면 지금 남자친구 있나요?
노코멘트 할게요(웃음). 비밀이에요.
성격이 좋아서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아요.
연예인 친구는 소유미밖에 없어요(웃음). 8살 때부터 친구였어요. 지금은 서로 솔로 가수의 길을 걷지만 같이 걸그룹 활동도 했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기도 하고 같이 힘든 일을 겪어서 서로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해요.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저 어머니가 피부과 원장님이에요(웃음). 근데 관리받으러 안 가요(웃음). 원래 과수원집 딸이 사과 안 먹는다고 하잖아요(웃음). 하지만 되도록 일찍 자려고 해요. 새벽 2시 넘어서 자면 피부 위에 트러블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2시 전에 자려고 하죠.
디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대중들이 제 노래를 믿고 듣는 디아가 되고 싶어요. 아니면 나만 알고 싶은 디아(웃음).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요. 제가 무명생활이 길었어요. 물론 지금도 무명이지만. 하지만 전 오히려 천천히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게 좋아요. 전에 회사에서 제 이름 앞에 폭풍 가창력이라는 단어를 붙였었는데 전 그게 싫었어요 왜나면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게 당연한 거니까(웃음).
앞으로 가수 디아의 목표는 뭔가요?
저의 정체성을 잃고 싶지 않고 자립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기획 진행: 박시온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우훈
의상: 레미떼
선글라스: 리에티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주아, 혜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최윤미 부원장, 서윤 디자이너
장소협찬: AR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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