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는 현대차 쏠라티, 콜버스가 구세주 되나

입력 2016-03-04 08:33   수정 2016-03-06 20:05


 판매부진에 빠진 현대자동차 상용밴 쏠라티가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 심야 콜버스 도입으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여객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기간(2.25∼3.16) 동안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4월 중으로 콜버스의 공식 운행을 허가할 방침이다. 동원되는 차는 11인승 이상 승합차와 버스로, 기존 버스 면허업자는 11인승 이상 승합차나 16인승 이상 버스, 택시 면허업자는 11~13인승 승합차로 심야 콜버스 영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완성차 업계에선 이번 심야콜버스 운행으로 쏠라티 판매에 숨통이 트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쏠라티는 14인승과 15인승, 16인승으로 판매 중이지만 개조를 통해 13인승 대형 택시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대형택시 규모를 기존 6~10인승에서 13인승까지로 확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콜버스 탑승인원을 제한, 현대차에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중이다.  

 쏠라티는 지난 10월 출시 이후 첫 달 40대, 11월 97대, 12월 61대가 판매됐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9대, 2월 70대를 기록하며 출시 후 5개월 간 총 317대 판매에 그쳐 월 평균 63대의 초라한 실적에 시달리고 있다. 자동변속기 부재와 5,000만원 중후반에 이르는 가격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고전을 해왔던 것.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 주목도에 비해 쏠라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이번 정부의 심야 콜버스 도입은 현대차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관광객과 리무진 수요 뿐 아니라 심야콜버스 수요까지 더해진다면 쏠라티 판매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시트와 실내 품목 등을 고급화시킨 쏠라티 리무진 버전과 승객 탑승 공간 대신 적재함을 장착한 쏠라티 트럭을 제품군에 추가한다. 이를 통해 올해 상용차 판매목표 10만5,000대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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