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첫방] ‘미세스캅2’, 아줌마 형사의 제대로 된 한 방 찾아온다

입력 2016-03-05 09:32   수정 2016-03-05 21:38


[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조희선 인턴기자] ‘미세스캅2’가 첫 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3월5일 첫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김성령)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으로,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의 인기몰이를 예고한다.
 
탄탄한 라인업은 물론 편안한 현장 분위기를 강조했던 ‘미세스캅2’에선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질 어떤 꿀잼 포인트 요소가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주목된다.
 
1. 시즌1에 이어 찾아올 기둥 같은 존재…유인식-김민종
 
지난해 ‘미세스캅’의 메가폰을 잡았던 유인식 PD는 이번 시즌2를 통해 또 다른 매력적인 드라마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기존 시즌1 연기자들과 함께 시즌제를 이어 세계관을 이어가길 시도했으나 처음부터 기획한 제도가 아니기에 현실적 장벽이 높았다”며 “하지만 시즌1이 어딘가 있을 법한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2는 ‘만약 이런 형사가 있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조금 더 유쾌하고 활기찬 사이다 같은 통쾌한 수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고 말해 시즌1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1의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인 김민종은 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 드라마 속 터줏대감 같은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민종은 “좋은 배우분들은 물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배우를 배려하는 게 다른 현장보다 더 좋기에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이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2. 대한민국 아줌마의 자존심, 김성령의 액션 도전
 
‘미세스캅2’ 속 형사로 변신하는 김성령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은 물론, 기존 여형사들의 편견 어린 이미지를 탈피할 전망. 김성령은 세련된 이미지와 기품 있는 자태의 김성령은 그간 드라마에서도 고고한 차도녀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본인이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아찔한 킬힐과 세련된 네일아트, 강렬한 와인컬러의 단발로 차원이 다른 형사를 완성시켰다.
 
김성령은 “시즌1 당시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아주 즐겁게 본 작품이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거절하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며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또 “저도 아줌마라는 소리를 들으면 굉장히 촌스럽고 올드한 느낌에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아줌마라는 소리에는 강렬하고 아주 센 느낌이 있다. 대한민국이 아줌마의 힘으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뉘앙스가 느껴진다”며 “기존 여형사로 출연한 많은 분들이 연기할 때 떠오르는 비주얼이나 느낌이 있다. 매니쉬하고 거칠면서도 중성적이지만, 고윤정은 굉장히 아줌마적인 느낌이 있다. 세련된 메이크업부터 시작해 운동화부터 힐을 신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에게 의아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빠져들게 만들고 싶다. 그 고정관념을 깨는 게 바로 드라마의 매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윤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인식 PD 또한 “기존 김성령이 우아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아주 시원시원하고 털털하다. 마치 극중 고윤정이 튀어나온 것처럼 액션도 아주 훌륭하다. 전에는 보지 못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흡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3. 김범의 첫 악역 연기 도전…남규만 뛰어 넘는 新 악역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범의 첫 악역 캐릭터 도전도 뜻 깊다. 극중 김범은 EL 캐피탈 대표이사 이로준 역을 맡는다.
 
그는 “악역에 대해 걱정은 없다. 오히려 제게 욕을 해주신다면 그만큼 캐릭터에 빠졌다는 뜻이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요즘 ‘리멤버’ 속 남궁민 선배도 그렇고 악역이 많이 관심을 받고 있으니 비교는 당연하다. 저만이 색다른 악역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악역 연기에 대한 걱정보다는 즐거움이 가득 느껴지는 소감을 드러낸 바.
 
이로준은 흔한 사이코패스라기 보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강박증으로 분노를 잠재우지 못하는 인물. 예고편에 잠깐 등장하는 김범은 헬멧을 쓰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직접 헬멧을 쓴 사람에게 망치를 휘둘러 보이며 섬뜩한 미소를 그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역을 예고한다.
 
한편 ‘미세스캅2’는 오늘(5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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