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미세스캅2’ 김성령, 예쁘면 다 언니라고 했다

입력 2016-03-06 07: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잘 생기면 다 오빠라는 말이 있듯, 예쁘면 언니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미세스캅2’ 고윤정의 첫 등장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이 있었다.
 
3월5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는 고급스러운 투피스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김성령의 모습이 등장했다. 그는 집 중개사와 함께 집을 보던 중 “보증금 3억에 월세는 200이다”라는 말에 “집은 마음에 드는데 월세가 마음에 안 든다. 비싼 게 아니라 빈티 난다. 촌스럽게 월세가 뭐냐”라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른 집을 둘러보던 두 사람. 그러던 중 중개인은 한 집 앞에서 “오늘은 주인이 없는 것 같은데 내일 오자”라며 급하게 자리를 뜨려고 했다. 하지만 김성령은 굳건한 의지로 문을 열었고, 이내 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듯한 흔적에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어떻게 살인이 난 집을 팔려고 하냐.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며 동영상을 찍으며 단호한 행동을 이어간다.
 
김성령은 그 집에서 동반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헐값으로 집을 사겠다는 계약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샅샅이 살펴본다. 다음 날 6년 만에 경찰서를 다시 찾은 김성령은 동기에게 사건을 다시금 재조명하라며 예리한 추리를 선보였다.
 
그는 “사건 현장 다용도실에 핸드폰 충전기가 꽂혀있다. 여기다 끼워두는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몰래 통화를 하는 경우. 하지만 피해자의 집에서는 담배꽁초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니 남은 경우는 피해자에 숨겨진 애인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언론에서 공개돼 수사가 종료된 사건임에도 그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망설이지 않았다.
 
이어 사실상 이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편 장현성과의 만남에서도 그는 기죽지 않았다. 김성령은 “목소리까지 섹시해졌다. 연애라도 하나”라며 “나는 당신 덕분에 미국에서 공부하고 당신은 서울 지검에 들어갔다. 누구 한 사람 덕분에 모두가 행복해졌다”고 미소 지으며 자리를 떴다. 부부 관계가 끝난 사이에서도 미련 없이 쿨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은 고윤정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쿨한 여자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는 아줌마의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친의 낡은 찻잔에 늘 신경을 쓰던 그는 큰마음 먹고 70만 원짜리 백화점 찻잔세트를 구매했다. 하지만 그때 도주하던 한 범죄자와 어깨를 부딪친 그는 눈앞에서 산산이 부서진 찻잔에 분노하고, “아줌마”라고 부르는 임슬옹의 말에 “누가 아줌마야” “수박씨 발라 먹을 새끼, 너 오늘 사망이다”라며 이 악물고 범인을 추격한다.
 
김성령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총을 쏴 창문을 깨거나, 2층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등 거침없는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오토바이로 도주하는 범인을 보곤 일본 관광버스를 이용해 일본어로 능숙하게 버스 내 관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마침내 범인을 쫓아온 김성령은 “네가 깨버린 찻잔이 얼마짜린 줄 아냐. 10만원도 아니고 70만원이다. 12개월 할부로 샀는데 네가 그걸 깼다”고 말하는 동시에 화려한 액션으로 제압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뒤늦게 도착한 임슬옹에게는 “경찰이 이렇게 늦게 도착해도 되냐”며 채근하기도.
 
화려하고 깐깐한 모습 뒤에는 사랑스러운 면모까지 숨어있었다. 강력계 첫 출근을 위해 팀과 만남을 가진 김성령은 “경찰대 출신에 미국 FBI 연수까지 마친 유능한 분이니 잘 따르라”는 김민종의 말에 장단을 맞추기라도 하듯 깍듯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하지만 이어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손가락 하트로 깜찍한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성령은 깐깐하고 빈틈없는 형사의 면모는 물론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여성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았다. 반면 대한민국 아줌마라면 갖고 있을 소탈함까지 갖춘 김성령의 모습은 다채롭기 그지 없었다. 앞으로 진행될 드라마에 어떤 활약을 펼쳐 올지 기대감이 높은 상황.
 
한편 ‘미세스캅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미세스캅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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