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 그의 미소엔 살기가 있다

입력 2016-03-06 15:23  


[bnt뉴스 김희경 기자] ‘미세스캅2’ 김범의 섬뜩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3월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1회에서는 이로준(김범)이 달콤한 미소 뒤 숨겨진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로준은 어머니인 서정미(차화연)가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는 서정미를 향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난 엄마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서정미를 당황시켰다. 이어 그는 꿀이 떨어지는 듯한 목소리로 “엄마도 내 말 들어야 해요” “절대 누구하고도 결혼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아셨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때 이로준은 입꼬리만 올린 채 눈은 웃고 있지 않는 섬뜩한 모습으로 엄마 서정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로준은 피칠갑의 시체 앞에서도 무표정한 얼굴을 하거나 사체의 손에 인주를 묻혀 서류철에 강제로 지장을 찍는 태연한 행동을 하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등 드라마 속 악랄한 악역으로 활약했다.

극중 ​김범은 소년같은 천진난만한 미소와 숨통을 옥죄는 듯한 위압감 가득한 눈빛을 넘나들며 야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감정을 알 수 없는 눈빛과 죄책감 없는 기색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김범이 출연하는 ‘미세스캅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미세스캅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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