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tvN이 ‘시그널’을 통해 더 이상 장르물이 마니아만의 영역이 아님을 입증했다. 그 바통을 이어 또 하나의 장르물 ‘피리부는 사나이’가 협상을 주제로 이야기, 시청자들에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3월7일 첫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협상을 주요 소재로 하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피리부는 사나이’에는 야성적인 천재협상가 주성찬 역으로 신하균, 야망으로 가득 찬 국민앵커 윤희성 역으로 유준상, 뛰어난 직감의 위기협상팀 경위 여명하 역으로 조윤희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배우들 역시 그간 장르물에서 다루지 않았던 협상을 소재로 한 것이 흥미로워 작품을 선택했다고 입을 모은 만큼, ‘피리부는 사나이’가 어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르물 흥행에 불씨를 던진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종영이 다가오며, 이에 대한 아쉬움을 ‘피리부는 사나이’로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장르물이 시청자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살펴봤다.
1.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갈등과 긴장…그리고 해결의 카타르시스
장르물은 주로 1, 2화에 걸쳐 에피소드형 스토리를 펼쳐낸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사건 전개에서 맛볼 수 있는 긴장감과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짧은 시간 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들은 ‘시그널’을 통해 사건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와 이를 시원하게 파헤치는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의 통쾌한 활약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에서는 테러, 자살소동, 인질극 등의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소통, 협상을 통해 해결하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2. 시청자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시그널’에서는 실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사건들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과거는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 아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조수사가 진행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린 잊혀 진 사건들을 끄집어낸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거부하거나 거부당한 채 서로에게 분노의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고 복잡하지 않은,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분노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치유 수사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화젯거리를 던지는 등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한다.
3. ‘협상’이라는 신선함이 주는 ‘피리부는 사나이’만의 매력
2월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류용재 작가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협상이 시작되면 인질과 경찰, 언론과 여러 집단이 모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긴박한 상황이 매력적일 것이다. 실제 협상에서도 무력이 아니라 대화나 소통을 통해 진행이 되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희 드라마에서도 총칼이 오가기 전, 한마디의 말로 소통하는 것이 매력이 될 것”이라고 장르물로써 ‘피리부는 사나이’만의 재미포인트를 꼽았다.
유준상 또한 “이 작품을 보면 ‘과연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다. 저도 대본을 곱씹어서 생각할수록 여기에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낀다. 소수의 의견이 어떻게 하면 좋은 대화를 통해, 좋은 환경 속 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오늘(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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