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페이지터너’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3월9일 KBS2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극본 허윤숙 박혜련, 연출 이재훈) 측이 메인 포스터 2종과 드라마 주인공들의 개별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포스터 속 세 주인공 김소현(윤유슬 역), 지수(정차식 역), 신재하(서진목 역)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다. 무대 위 마주 놓인 피아노에 김소현과 신재하가 앉아있고 지수는 행복한 표정으로 김소현의 악보를 넘기고 있다. 클래식 공연장의 큰 무대 위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과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순간을 즐기는 행복함이 느껴진다.
또 다른 포스터 속 김소현은 즐거운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고 옆에 앉은 지수는 그런 김소현이 사랑스럽다는 듯 미소를 머금고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 등 뒤 피아노에 앉은 신재하가 둘을 의식하는 듯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반쯤 돌린 모습이다. 세 사람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악보와 ‘우리의 청춘은 여기서 끝이다’라는 예사롭지 않은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 주인공의 개별 캐릭터 컷이 나온 포스터에서는 세 인물의 모습이 뚜렷이 대비되고 포스터 속 카피는 각 인물들의 주요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먼저 김소현은 신재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도도한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다. “난 천재가 아니라니까? 그냥 니가 별게 아닌거야”라는 카피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면서도, 신재하를 의식하고 있는 듯해 이 둘 사이에 불꽃 튀는 경쟁이 있음을 짐작게 한다.
지수는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업라이트 피아노를 치고 있으며 “그 꿈이 너무 근사해서 난 그 꿈에서 살고 싶어졌다”라는 카피는 피아노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한 청춘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반면 신재하는 적개심 가득한 표정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김소현을 노려보고 있으며, “저들을 지옥의 불기둥으로 심판해주시옵소서”라는 카피는 그의 깊은 분노와 노여움을 드러내 김소현과의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게 파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페이지너터’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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