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임지현 “배우 타이틀, 부끄럽지 않게 간직하고 싶어”

입력 2016-03-11 09:56  


[임미애 기자]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전하는 그녀, 임지현.

MBC ‘그녀는 예뻤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임지현’ 이름 석 자가 기억될 수 있도록 수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봄처럼 상큼한 성격을 가진 그는 bnt와 함께한 화보 촬영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총 3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촬영에서 임지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은 걸크러쉬 스타일은 어두컴컴한 현장에서 진행됐다. 어둠 속에서 그는 미니 원피스를 입고 우아한 느낌을 물씬 풍겨 보는 이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청순한 의상에 맞춰 몽환적이고 순수한 미소를 선보였고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깜찍한 표정과 몸짓을 나타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임지현은 ‘그녀는 예뻤다’ 은영처럼 귀여운 모습과 함께 여배우의 진솔함을 드러내며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중에게 얼굴을 인식시켜준 ‘그녀는 예뻤다’ 드라마에 대해 묻자 그는 “신인에게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제 캐릭터가 귀엽고 어리바리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역할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웠고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동료 배우를 얻은 작품이다”고 전했다.

드라마 뒷이야기를 묻자 “사무실 내 배우들의 책상은 배우들이 직접 꾸몄다는 것. 그렇게 꾸미고 연기하니까 진짜 회사 생활한 느낌이다. 그리고 황석정 선배님 에너지는 정말 최고다. 웃느라 정신없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황정음과 박서준의 케미는 놀라웠다. 함께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정음 선배의 역이었던 김혜진이 가장 욕심나는 캐릭터다. 특히 예뻐지기 전 혜진이는 정말 잘 할 자신 있다. 망가지는 연기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6년 차기작에 대해 묻자 “아직 정해진 드라마가 없다. 하지만 시대극이랑 로맨스는 꼭 하고 싶다. 특히 다른 배우와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은 가장 욕심나는 연기 파트다. 지금까지 리액션 혹은 혼잣말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누군가와 대사를 주고받은 경험이 부족하다. 로맨스 작품에서 진한 감정 교류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에 시청한 작품 중 탐나는 역할을 묻자 “혜리 씨가 수수하게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는 말과 함께 tvN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을 꼽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상형 질문이 나오자 임지현은 “유희열-김제동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유희열 선배님과 같은 숍에 다녀서 실제로 뵌 적 있지만 아무 말도 못 걸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짓는 그의 모습은 마치 만개하기 전 꽃봉오리 같았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호정
의상: 에이치엘에스
헤어: 재클린 황은경 실장
메이크업: 재클린 신재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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