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보성 “죽는 순간까지도 ‘의리’ 외치고 싶다”

입력 2016-03-12 13:28   수정 2016-03-12 13:34


[bnt뉴스 김예나 기자] 죽는 순간까지도 ‘의리’를 외치고 싶다는 남자. ‘나눔’이 제 삶의 목표라고 말하는 남자. 궁극적으로는 ‘사랑’과 ‘정의’를 꿈꾼다는 남자, 배우 김보성이 bnt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각종 봉사 관련 단체를 비롯해 기부, 복지 단체와 인연을 맺은 지가 20년이 넘어요. 그 수만 해도 20여 단체가 넘고요. 사회적으로 약자들, 힘들고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의 파수꾼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보성은 매 순간 순간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그는 “저 역시 시각 장애가 있고, 워낙 죽을 고비들을 많이 겪었다보니 역지사지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을 바꿔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한다는 의미. 그는 “저 역시 두 아들의 아버지다보니 특별히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더욱 애틋하다. 제 자식 혹은 누군가의 자식이 아프다고 생각한다면 그 무슨 부귀영화나 명예, 야망이 필요하겠나. 삶에 어떠한 낙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마음이 가고 이해 된다”고 말했다.

“가족은 제 삶의 원동력이고 이유에요. 제 목숨 같은 아이들 중 누구 하나 아프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픈 아이들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뿐만 아니라 옆에서 그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에 대한 이해도 되고요.”

“평생 이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노라 하늘과 맹세했다”는 김보성은 각종 나눔과 봉사 활동을 통해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에게 있어 나눔과 봉사는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이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 배경에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이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해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의리, 즉 사회적 정의를 외치는 것이고요. 그러다보면 제 삶의 목표이자 도전인 나눔을 끊임없이 실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아름다운 사랑을 기대해도 되겠죠.”


그의 끊임없는 나눔과 봉사에 대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김보성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제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불량배들과 싸운 일화를 방송에서 이야기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나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보고 똑같이 따라하라는 것이 아닌데 간혹 제 행동을 보고 계몽운동처럼 여기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저 제 진심이 왜곡되지 않고 진실 되게, 그 진실한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것뿐입니다.”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에 이익을 보고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지를 생각하라는 말)와 견위수명(見危授命,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을 늘 가슴에 새기고 모든 일을 행동한다는 김보성.

그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았다. 그저 한 사람이라도 더 조금씩 의리와 정의로움에 관대해지길 바랐다. ‘누군가 하겠지’ ‘나는 아니야’라는 식의 생각이 아니라 ‘나부터’ 움직일 수 있는 실천을 기대하는 바였다.

“요즘 제 입으로 꺼내기도 힘들 정도로 흉흉한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때마다 제가 슈퍼맨이 돼서 막거나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아픈 사람들을 다 낫게 해주는 기적을 제가 이뤄주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나누고, 돕고, 정의를 실현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저보다 훌륭하고 지혜롭고 물질적으로도 많은 분들 많을 텐데 그분들의 가슴속에 조금씩 의리가 더 생겨서 더 멋진 의리의 사나이들이 되길 바라요. 그래서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과 슬픔이, 희망과 기쁨으로 바뀔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지금 이 순간 힘들고 외로운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한 마디를 부탁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지금 겪고 있는 고난과 역경도 다 밑거름이 돼 좋은 일로 거듭날 수 있는 축복이라 여기길 바란다. 혹시 조금 더 가진 분이라면 축복이 아닌 사명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취업 준비,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특별히 언급하며 “인생을 지금 당장 한 순간만 끊어보지 말아야 된다. 한 순간의 실수나 당장의 실패는 있을 수 있지만 포기를 하게 되면 영원히 끝이다. 세상 살기 너무 힘들다고 해도 ‘세상아 덤벼라’ 하는 배짱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도전하길 응원 한다”고 전했다.

“누군가 ‘의리’를 언제까지 외칠 건지 물어본다면 죽는 순간에도 ‘의리’ 외칠 거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만큼 제 능력이 닿는 한 많이 나누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이 마음들이 다 모여서 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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