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끝이 어딜까 너의 美친 잠재력

입력 2016-03-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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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연기력은 어디가 끝일까.
 
3월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이방원(유아인)은 정도전(김명민)을 제거한 뒤 세자 이방석(정윤석)에게도 가차없이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살려달라”고 제 앞에 주저앉아 눈물로 애원하는 이방석을 보는 이방원의 눈은 미동조차 없었다.
 
이어 이성계(천호진)의 분노와 맞선 이방원읜 “개, 돼지만도 못하다”는 비난에도 선택받고 싶은 욕망에 고개를 떳떳하게 지켜세웠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이성계를 향해 “죽으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 차라리 죽으면 이 고통도 끝이 나겠지요”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폭군 이방원의 잔인한 모습 뒤에는 한없이 약한 인간 이방원이 고스란히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직접 스승과 이복동생을 죽인 이방원이었기에, 그 고통은 더욱 남달랐을 것이다. 혼자만의 공간에 남은 이방원은 괴로움에 가득 차 있었다. 이제 그의 곁에는 손을 잡아줄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잔혹하기 위해 고독해진 이방원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더욱 거세게 나아갔다. 무명까지 처단할 계획을 갖고 있던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핏빛 전쟁 속 이방원은 또 어떤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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