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KAFRI)가 한국 자동차 미래 설계에 나서기 위해 설립을 알렸다.
16일 연구소에 따르면 설립을 주도한 박재용 교수(이화여대 건축공학과, 자동차평론가)는 "미래 자동차세계는 단순히 자율주행뿐 아니라 사용자의 인식 변화와 문화적 향유의 방식마저 바꾸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사회적 도구로서 자동차의 미래를 진단하고, 그에 걸맞은 기술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소가 주목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탈 것의 변화'다. 미래는 자동차뿐 아니라 수많은 '탈 것'이 공존하는 시대이고, 이 가운데 어떤 이동수단이 산업사회를 지배할 것이냐를 예측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자동차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를 미래 세대의 소비특성을 예측, 파악한다. 여기서 미래는 단순히 10~20년이 아닌 30~50년의 중기 그리고 길게는 100년 앞까지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예측하는 연구다. '탈 것의 변화'와 '미래 세대의 소비특성 예측'을 통해 어떤 기술이 자동차에 필요한 지 들여다보게 된다.
한편, 연구소는 설립을 맞아 오는 4월21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자율주행차 사고에 따른 법적 책임 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동차전문가 외에 법조계와 보험업계, 경찰청 등의 관련 기관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기아차,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사전계약 돌입
▶ BMW, "7시리즈는 '젊은 장년'의 동반자"
▶ 볼보차, 플래그십 제품군 완성할 V90 도입하나
▶ 기아차, K3 해치백과 및 쿠페 추가로 시선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