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전기차 2,000대 팔겠다..택시 보급이 관건"

입력 2016-03-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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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 목표를 비롯한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1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총 4,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제주도에서 1,000대의 SM3 Z.E.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택시 보급에도 나선다. 부산, 대구, 제주를 비롯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함께 전기 택시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동 거리가 많은 만큼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며, 다수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눌 수 있어 지자체들이 전기택시 보급에 관심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기차 판매 증대에 발 맞춰 충전기 원스탑 서비스도 시행한다. 지역 업체와 협력을 통해 제품 납기에 맞춰 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제품 출고와 충전기 설치를 일원화하는 것. 더불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범 운행 돌입을 대비해 카셰어링, 배달 운송, 우체국, 경찰차, 관광지 렌트 등 전기차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공동주택 인프라 구축 법제화나 완속충전기 보조금 현행 유지 등의 가시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전기차 분야의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제주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기욤 베르띠에 르노그룹 전기차 영업총괄 이사도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63%의 급성장을 이룬 가운데, 한국은 무려 3배 성장했다"며 "보조금 지원 보급대수 상한선 폐지, 무료주차, 버스전용차로 진입 허용, 관공서 의무 보급 등 정책 지원이 따른다면 한국은 2020년 세계 5대 전기차 강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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