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진정성+윤리적 딜레마 담아…‘타 장르물과 차별화’

입력 2016-03-21 17:57  


[bnt뉴스 조혜진 기자] ‘피리부는 사나이’가 색다른 장르물을 그려가고 있다.

최근 방영중인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에는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소통을 거부당한 이들의 마지막 몸부림과 이 억울한 사람들의 분노를 이용해 범죄을 컨설팅 해주는 ‘피리부는 사나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분노 범죄를 무력이 아닌 대화와 공감으로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의 활약을 보여주며 타 장르물과 다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 공감과 이해, 진정성 넘치는 협상

위기 협상은 화려한 언변술로 위기자를 달래 사건을 종결시키는 일이 아니다. 궁지에 몰려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 위기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를 잠재워 본인 스스로 잘못된 방법임을 깨닫게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이성적인 성찬(신하균)이 상황에 대한 현명한 판단과 득과 실이 무엇인지 계산한다면, 직감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 명하(조윤희)는 위기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함께 눈물 흘리고 가슴 아파하며 위기자의 선택이 잘못 되었음을 알리고 위험에서 모두를 구출해낸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절대 악을 소탕하는 카타르시스 보다는 치유에 중점을 두고 있는 수사물이다.

# 공리주의의 윤리적 딜레마

열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죽인다면, 그것은 아홉 명의 살인자를 만드는 일일까? 아니면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피리부는 사나이’는 이렇게 정답을 규정할 수 없는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찬이 첫 방송에서 5명의 인질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인질 교환금으로 1명의 인질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인질을 구출한 이야기가 바로 그 것이다. 성찬은 1명을 죽게 내버려 둔 죄인일까? 아니면 4명의 인질을 무사히 생환하게 한 영웅일까? ‘피리부는 사나이’는 많은 사람이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공리주의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던지고 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는 오늘(21일) 오후 11시 5화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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