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포레스트: 죽음의 숲’의 실제 배경인 일본 후지산 아오키가하라를 방문한 한 네티즌의 체험담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3월30일 개봉될 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감독 제이슨 자다)은 CNN이 전 세계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선정한 일본 후지산 속 자살의 숲 아오키가하라를 다룬 충격 실화 공포로, 실종된 쌍둥이 동생 제스를 찾기 위해 자살의 숲 아오키가하라에 들어간 새라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마주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 그중 아오키가하라를 답사하던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 일반 여행객들이 겪은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공개됐다.
‘포레스트: 죽음의 숲’ 촬영 전 숲의 리얼한 공포를 담아내기 위해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을 찾았던 제작진들은 동행할 가이드를 구하지 못해 현장조사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세 명의 가이드를 섭외했지만 한 명은 몸이 아파서, 한 명은 악몽 때문에, 한 명은 불길하단 핑계를 대며 포기했다. 결국 제작진은 마지막에 가까스로 포섭한 가이드조차 해질녘 전까지 숲을 벗어나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동행했고 숲에 들어간 순간, 모두들 바로 이상한 기분을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답고 조용한 숲이었지만 동시에 섬뜩하고 겁이 나는 장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자살자들의 시신이 수시로 발견되는 절대 그곳에서 밤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밀을 간직한 쌍둥이를 연기한 나탈리 도머 또한 촬영 전 아오키가하라 숲 방문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아오키가하라 숲 속에서는 절대 정해진 길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나무들 사이로 몇 발자국 들어갈 때마다 가이드가 안내를 멈추고 동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화에서 현지 가이드 역을 맡은 배우 오자와 유키요시는 “이 곳에서 아오키가하라 숲의 미스터리는 특별하다. 숲 속에서 자살한 시체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숲에 들어가려 조차 하지 않고, 현지인들 사이에선 이 숲에 관해 말하는 것 자체가 금기”라며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한 장소에 대한 이례적인 폭로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실제 이 숲을 방문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구불구불 땅에 내린 나무뿌리와 바닥을 뒤덮은 이끼들, 햇빛이 드는 곳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정말 음습했다” “너무 음침해서 길을 못 찾아 힘들었다.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 등의 경험담을 공개해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포레스트: 죽음의 숲’은 30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포레스트: 죽음의 숲’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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