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생술] 창창할 땐 ‘청청’하게, 느낌 있는 ‘청청소생법’

입력 2016-03-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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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신 기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언제 추웠냐는 듯이 턱 밑으로 차오른 봄 날씨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계절과 날씨에 영향을 받는 패션도 마찬가지다. 따스한 날씨에 한 겹 두 겹 얇아지는 옷과 함께 짙은 컬러에서 옅은 색으로 눈길이 간다. 이에 따라 여느 때 보다 더 화려하고 밝은 컬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청청룩’은 한 번 쯤 시도해보고 싶은 패션 중 하나다. 자칫 잘못하면 시대를 역행하여 촌스러움에 응답해야 될 것만 같아지기 때문에 쉽지 않다. 간단한 공식을 통해 청청패션을 세련되게 소생시키는 방법을 공개 한다.

완성된 얼굴이 아니어도 괜찮아, 정석 소생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얼굴을 완성시키는 것 역시 돋보이는 패션이다.

스타일리시하기로 유명한 배우 박해진이 입은 의상은 가장 무난하고 정석적인 코디를 보여준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디고 컬러의 ‘청청룩’을 소화한 그는 캐주얼하지만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그와 같은 ‘완성된 얼굴’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소화 가능한 룩이기에 알아두면 좋다. 다만 그와 같이 심플하게 코디할 것. 재킷 안 이너 혹은 신발에 과한 포인트를 두면 순식간에 과거 여행길에 오르게 될 테니 유의하는 게 좋다.

감춰지지 않는 존재감, 레이어드 소생술


겉으로 드러내는 게 부담스럽다면 레이어드를 통해 청청룩에 도전해보자. 모델 스테파니리는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동색의 청청 조합에 금장 단추의 네이비롱코트와 금색 버클의 벨트로 엣지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절기에 어울리는 코트가 없다면 가디건이나 얇은 점퍼, 세련된 분위기의 스카프 등을 레이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담 없이 물 흐르듯 청청 패션을 소화하고 싶다면 상하의의 컬러를 유사하게 가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참고하자.

과감하게 정면 돌파, 감각적인 소생술


지금까지 우회하여 진로를 찾기에 바빴다면 기교 없이 정면 돌파를 시도해보자. 앞서 언급했던 안전 공식에서 벗어난 자유롭게 소화 해낸다면 가장 돋보이는 ‘청청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뉴욕 스트릿에서 포착된 한 여성의 패션이 이를 반증한다.

베이지색 니트 위로 상반되는 컬러의 청재킷과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와 짙은 네이비 컬러 비니를 매칭한 그는 가장 청청스럽고 심플하며 감각적인 룩을 보여준다. 무질서한 듯 조화롭게 선보인 그의 코디를 통해 패션에 왕도는 없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올 봄은 조금 더 과감한 청청룩에 도전해보자. 안전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위험한 길 조차도 무탈하게 걷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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