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GLC 쿠페를 지난 23일 개막한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신형은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에 내놓은 컨셉트카의 양산형 제품으로, 외관은 상위급 GLE 쿠페와 비슷한 유려한 지붕선이 특징이다. 일반 GLC와 비교해 지붕 길이가 4㎝ 늘어났다. 전면은 싱글 바 그릴과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채택하는 등 컨셉트카의 기조를 이어갔다. 후면은 날렵하게 디자인한 LED 램프와 디퓨저, 듀얼 배기 시스템, 스포일러 통합형 테일게이트가 특징이다. 여기에 휠과 타이어는 19인치를 채택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인조가죽으로 꾸몄다. 여기에 파워 드라이버 시트,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넣었다. 쿠페 특성을 고려해 글라스 선루프를 장착했고, 리어뷰 카메라로 운전자의 후방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선택품목으로 8.4인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포츠 인테리어 패키지, 플랫버튼 스티어링 휠 등을 마련했다.
동력계는 GLC 220d 쿠페와 250d 4매틱 쿠페의 경우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각각 최고 170마력과 204마력을 발휘한다. GLC 250 4매틱 쿠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211마력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인 AMG GLC43 4매틱 쿠페는 V6 3.0ℓ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362마력, 최대 52.9㎏·m의 힘을 뿜어낸다.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고 AMG 퍼포먼스 4매틱을 탑재, 0→100㎞/h 가속성능을 5초에 맞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탑재한 GLC 300e 쿠페도 준비했다.
한편, GLC 쿠페는 내년초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경쟁차로는 BMW X4 등이 꼽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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