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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프로듀스101’은 본방송 무대 이후 공개되는 개인 직캠들까지도 높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처음 그들이 세상에 나온다고 했을 때, 11인의 걸그룹을 만드는 것에 ‘인원이 왜 이렇게 많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방송이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누가 11명이 많다고 했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매회, 매 무대마다 새로이 나타나는 매력 있는 연습생들에 시청자는 어느새 11인 이상을 응원하고 있을 정도. 그리고 역시, 이번 콘셉트평가 직캠에서도 눈길을 끈 연습생들은 넘쳐났다.
3월18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에서는 연습생들이 콘셉트 평가를 진행, 각기 다른 콘셉트의 신곡 ‘24시간’(EDM), ‘핑거팁스(Finger Tips)-걸크러시 팝’, ‘돈 매러(Don’t Matter)-힙합’, ‘얌얌(YUM YUM)-트랩 팝’, ‘같은 곳에서’(걸리시 팝)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23일 공개된 일대일아이컨택 직캠을 통해서는 개개인이 맡은 파트뿐만 아니라 다른 연습생 멤버들의 파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무대 위 넘치는 끼를 발산, 놀라운 콘셉트 소화력을 뽐낸 연습생들을 무대 별로 한 명씩만 꼽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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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 이수민, 무대 위아래가 이렇게 다를 수가
‘24시간’에서는 이수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곡에서 ‘우릴 좋아하잖아’ ‘우릴 사랑하잖아’라는 깨알 파트 속에서도 상큼한 표정 연기와 강렬한 인상을 안긴 ‘머리 꼬기’로 깨알 파트를 ‘킬링 파트’로 승화시켰다. 무대아래 이수민은 조용함을 한껏 뽐냈으나, 무대 위 이수민은 사람이 달라 보일 정도로 제대로 매력 발산을 해보이며 매 무대마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수민은 앞서 그룹 배틀 평가에서 처음으로 랩에 도전, 다소 난항을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무대 위 이수민은 180도 변신, 파워풀한 랩과 당당한 모습으로 2NE1의 ‘파이어’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이어진 포지션 평가에서 ‘몬스터’ 조는 빅뱅의 ‘몬스터’를 보컬이 돋보이는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이때도 이수민은 도입부, 깨끗하고 세련된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으며 ‘몬스터’ 조의 1위를 차지, 소리 없이 강한 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 ‘핑거팁스’ - 김청하, 이슬엔 안 취해도 청하에는 취할 걸
공개된 직캠 속 김청하는 걸크러시 팝을 제대로 ‘걸크러시’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도입부 화장대 연기부터 자연스러운 제스쳐와 성숙한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밀착된 올블랙 의상에 빨간 초커목걸이를 착장한 모습으로 등장, 또 한 번 시선을 끌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선보인 무반주 댄스, ‘뱅뱅’ 무대를 통해 익히 알려진 김청하의 춤 실력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경쾌한 리듬에 맞춘 가벼운 몸동작은 기본, 중간 중간 과감하면서도 섹시한 댄스로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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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매러’ - 권은빈, ‘저기요, 저 아세요?’
‘저기요, 저 아세요?’가 다 했다. 권은빈이 맡은 이 파트는 무대를 지켜보던 연습생들이 환호했을 정도. 힙합과는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지녔지만, ‘돈 매러’ 무대 위 권은빈은 힙합도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다. 그는 길게 뻗은 팔다리와 그에 어울리는 빨간 체크남방을 착장, 깔끔한 춤 선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권은빈은 ‘프로듀스101’ 출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씨엘씨 새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규정상 컴백활동을 펼치고 있는 씨엘씨의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방송이 진행되는 도중 수시합격을 너무 빨리 해버린 탓일까. 방송에서 좀처럼 분량을 찾아볼 수 없는 권은빈이었지만, 무대와 직캠을 통해 제대로 시선을 끌었다.
◆ ‘얌얌’ - 박소연, 다재다능 만능 실력
‘으르렁’ 무대 위 하얀 셔츠에 넥타이를 휘날리던 박소연은 ‘얌얌’을 통해 긴머리에 테니스 스커트를 살랑이며 돌아왔다. 돋보이는 리더십과 파워풀한 댄스로 이목을 끌었던 박소연이 ‘얌얌’에서는 깜찍한 춤도 발랄하게 소화하며 소녀스러운 매력까지 더했다. 특히 본인의 랩 파트가 나올 때는 조금 더 강해진 춤동작으로 강약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랩까지 완벽히 해냈다. 직캠의 끝부분에는 춤출 때와 달리 조금은 어색한 웃음과 윙크로 엔딩을 장식하며 귀여움까지 뽐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 ‘같은 곳에서’ 김도연, 괜히 센터일 리가
현장평가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같은 곳에서’ 팀. 그중 센터 김도연은 특히나 더 돋보였다. 김도연은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비주얼에 뒤처지지 않는 보컬, 춤 실력으로 크지 않은 분량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곳에서’ 김도연은 우월한 기럭지에 쭉쭉 뻗은 팔다리로 제대로 걸리시한 매력을 뿜어냈다.
도입부 시작, 고개를 드는 순간부터 김도연은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센터임에도 좀처럼 화면에 잡히지 않아 아쉬움이 있던 팬들에게 이번 직캠은 그의 비주얼은 물론 고운 춤 선까지 기대 이상으로 확인시켜줬다.
한편 오늘(25일) 오후 11시 방송될 ‘프로듀스101’에서는 3차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사진출처: Mnet ‘프로듀스101’ 일대일아이컨택 직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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