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회장, "구글과 애플은 경쟁자 아닌 협업자"

입력 2016-03-28 08:20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이 구글 및 애플 등 거대 IT기업의 자동차 산업 침공(?)에 두려워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개막한 뉴욕오토쇼에 참석한 카를로스 곤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및 애플은 자동차업계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자동차 산업 진출에 따른 영역 붕괴는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곤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구글과 애플에 대한 완성차 회사들의 경계심을 염두한 것으로,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 및 카플레이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장악하고 있는 두 기업의 활동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게다가 양사는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카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완성차회사의 경계를 받아 왔다. 구글은 현재 자율주행 부문에 있어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의 경우 최근 'apple.auto', 'apple.car', 'apple.cars' 등 자동차 관련 도메인을 등록하고 테슬라, 크라이슬러, BMW 등의 자동차 출신 인물을 대거 영입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곤 회장은 구글과 애플은 잠재 이익이 적어 완성차회사로 거듭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완성차회사에게 고부가가치를 지닌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선호할 것이라는 것. 곤 회장은 "구글과 애플이 완성차회사가 되고자 한다면 진작 그랬을 것이며, 그들은 이미 자동차회사 몇 개를 인수할 정도로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업을 포용해야 한다는 게 곤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전장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단지 상상하기만 했던 방식으로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지난 50년보다 향후 5년이 자동차 업계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글과 애플같은 새로운 경쟁자는 업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며, 두 업계가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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