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일찍이 대한민국에 날고 기는 신의 목소리들을 향해 음지에 숨겨졌던 목소리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시작됐다.
3월28일 서울 목동 SBS에서는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민의식 CP, 박상혁 PD, MC 이휘재, 가수 김조한, 박정현, 성시경이 참석했다.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 실력자가 프로가수에게 도전장을 건넨다는 포맷을 통해 각양각색의 매력의 실력자들이 기존 가수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보컬 전쟁 프로그램.
지난 2월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신의 목소리’는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당시 윤도현, 박정현, 거미, 설운도, 김조한 등 국가대표급 출연진들의 두뇌싸움과 눈치작전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먼저 민의식 CP는 “‘신의 목소리’는 RPG 게임과 같다. 기존 아마추어들이 성에 사는 5명의 도전자들에게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존 젊은 도전자들이 줄을 이었던 K팝 한류 콘텐츠들과 달리 더욱 다양한 나이와 직업대를 가진 도전자들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보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혁 PD는 “사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을 기점으로 잡은 뒤 쿡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훨씬 더 궁합이 맞고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찾다 노래를 찾게 됐다. 요즘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수들이 새로운 노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도전기와 드라마도 재밌을 거다. 파일럿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곡들을 선정해 또 다른 재미를 주기로 했다”며 더욱 새로워진 ‘신의 목소리’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MC를 보게 된 성시경은 “가수의 입장에 있는 MC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제가 그런 입장이라고 말하는 건 부끄럽지만 그렇게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도전자로 절대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도전자로 섭외가 온 게 아니라 MC로 왔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새로운 곡이나 본인의 곡이 아닌 다른 가수의 곡을 재해석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아마추어의 모습이나 그 무대에 방어하는 가수들의 모습이 기가 막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휘재는 “성시경과 달리 아마추어의 입장을 잘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들은 프로의 입장에서 노래를 하고 보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저는 아마추어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부르는 노래가 주는 감동의 이유를 알기 때문에 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등 다양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한 바 있는 박정현은 “이번에도 경연이 주제가 되기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유니크하고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이라 결정했다”며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경연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정말 즐겁고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음악하는 사람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조한은 “보통 음반을 준비하고 음악을 만들 땐 여태까지 안 들어본 새로운 곡, 혹은 제게 잘 어울릴 곡을 생각하는데 방송을 하면 생각지도 못한 곡들이 나올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그 안의 싸움이 아릅답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연습생이 되는 것 같고, 짧은 시간 안에 곡을 들을 때 생각이 많아진다. 하지만 밴드가 훌륭해서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키도 바꿔본다.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즉석에서 느끼는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예상 못한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존 가수들과 아마추어들의 대결이 어떤 재미를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는 30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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