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내년에 선보일 'G70'의 제품 컨셉트를 '젊은 제네시스'로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는 만큼 제네시스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현대차 제품에서 볼 수 없는 '롱 노즈 숏 데크' 스타일을 갖추는 것. 또한 방패모양의 육각형 크레스트 그릴과 '탠 브라운'이라 불리는 갈색의 포인트 색상도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요소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이번 뉴욕모터쇼에 선보인 '뉴욕 컨셉트'는 내년 선보일 'G70'의 미리보기로 꼽힌다. 해당 제품에 대해 미국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ACCD)의 에릭 노블 교수는 "근육질의 외관과 긴 후드는 안전한 구조"라며 "타이어와 펜더 사이의 간격을 최소로 좁힌 것과 외장 표면, 도어 핸들의 섬세한 처리는 전반적으로 세련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G70 디자인을 견인하는 인물은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다. 그는 2006년 이후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시절 포르테쿱, K5, K7 등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하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고급과 역동의 제품을 빚어낸 루크 동커볼케가 지난 1월 현대차 디자인센터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디자인 역량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벤틀리를 겪었던 윤일헌 씨도 최근 가세했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에 터보 엔진 및 4륜구동 H-트랙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제네시스의 부분변경인 G80을 내놓는다. 이후 SUV, 스포츠 쿠페 등도 제네시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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