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길게 말하는 신 많아…뇌가 흘러내리는 줄”

입력 2016-03-31 15:10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배우 송일국이 ‘장영실’의 호흡이 긴 대사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3월31일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KBS1 주말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에서 장영실 역으로 활약한 송일국이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송일국은 비교적 정적인 사극을 촬영한 것과 관련 “체력적으로는 지금까지 중 가장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이 작품하면서 뇌가 흘러내리는 줄 알았다”며 “보통 50분짜리 드라마면 신이 50신, 60신 나와야한다. ‘주몽’은 쪼개는 스타일이라 70신이 넘어갔다. 그런데 장영실은 한 회가 20신 밖에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계속 한 사람이 길게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사 외우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 대본은 비교적 빨리 나오는 편인데도 외울 게 너무 많아 NG를 안 내는 배우가 없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장영실’은 26일 2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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