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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가 100만 원 할인과 36개월 무이자할부 등의 판촉효과를 제대로 봤다. 경쟁차인 기아자동차 모닝과 베스트셀러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2위까지 치고 오른 것. 르노삼성자동차 SM6도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 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3월 내수판매는 정부의 개별소비세율 인하 연장과 업체의 판매촉진 프로그램 덕분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1t트럭 포터로, 1만21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9,117대) 대비 12.0% 증가하며 2개월만에 다시 선두자리에 올랐다.
스파크는 2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4,889대)과 비교해 87.7%, 2월보다도 56.8%나 늘었다. 판촉과 함께 상품성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월 베스트셀러였던 현대차 아반떼는 8,753대로 3위로 밀렸다. 지난해 3월보다는 20.9% 신장한 수치다.
기아차 쏘렌토는 SUV 인기에 힘입어 7,611대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6,921대)보다 10.0%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가 7,245대로 5위에 랭크했다. 이 보다 30대 적은 기아차 모닝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주력차종이던 쏘나타는 좀처럼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보다 17.6% 줄어든 7,053대로, 7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르노삼성차의 야심작인 SM6가 6,751대로 쫓고 있다. 2만 대의 계약대수를 기록, 쏘나타를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차효과를 누리던 기아차 K7은 6,256대를 등록했다. 2월보다 6계단 내려왔지만 판매는 3.5% 늘었다. 10위는 기아차 카니발이었다. 6,075대로, 전년 3월(5,100대)보다 19.1% 증가했다.
한편, 10위권 내 브랜드 분포는 현대차 4종, 기아차 4종, 쉐보레 1종, 르노삼성 1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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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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