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무서운 집’이 제 3회 들꽃영화제 수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4월7일 개최된 들꽃영화제에서는 공지영 소설가, 배우 권해요, 배창호 감독,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배우 이와세 료,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동주’의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8시를 지나 사회를 맡은 오동진 운영위원장의 인사말과 집행위원장인 달시 파켓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대상 및 남녀 주연상 포함 총 14개 부문의 시상이 본격화되었고 남녀주연상 시상식 후 드디어 특별상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특별상은 꼭 주목해야 된다고 공히 인정해 선정한 작품으로 인터넷이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때에 웹의 영역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독특한 성취를 이룬 작품이다. 이 상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영역 확장을 하고 있는 작품에 주목한 상이다”고 소개했고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영화 ‘무서운 집’이 호명됐다.
무대로 올라간 양병간 감독은 “제가 제3 회 들꽃영화상이라는 특별한 영화제에서 특별한 상을 받게 되었다. 특별상을 받게 되어 특별한 감독이 된 거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우 구윤희는 “젊지도 않은 나이에 시작해 이름 없는 들꽃이 될까 굉장히 불안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특별상을 받게 되니 영혼이 흔들릴 것처럼 감격스럽다. 양병간 감독님, 배급사 ㈜콘텐츠윙의 김태호 대표에 감사하고 영화제 관계자분들은 물론 이 곳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음으로 그 높이를 이룰 수 있었고,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그 깊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사마천의 사기 이사열전’에 나오는 대목을 인용하며 “비록 작은 영화지만 ‘무서운집’을 마다하지 않고 특별상으로 선정해줘 정말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감독과 배우의 인사말이 끝난 후 오동진 운영위원장은 “달시 파켓 집행위원장이 나에게 ‘무서운집’ 이 영화, 완전 골 때리는 영화야’라는 한마디로 소개해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그 특별함을 더 했다.
한편 ‘무서운 집’은 지난해 7월30일 단관 상영으로 시작해 8월8일 이례적인 재개봉과 장기 상영에 이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출처: 영화 ‘무서운 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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