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신 기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다만 벌어지는 일교차 때문에 낮밤으로 방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옷으로 멋을 부리기엔 조금 더 유리한 게 이런 날씨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블랙 패션을 고집하는 이들에게 선선한 바람은 두 팔 벌려 환영이다. 아직 뽐내고 싶은 재킷이 산더미 같이 남아있는데 개시조차하지 못했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을 터. 또한 기온에 민감한 검정색 옷의 활용에도 적합한 시기이다.
따스하거나 더운 날씨엔 보는 이들이나 입는 이들도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검정색 의상. 간절기에 적합한 블랙 패션과 봄에 입어도 답답하지 않은 ‘블랙소생법’에 대해 알아보자.
애매한 환절기에 보온과 멋 살려주는 재킷 소생술
춥다고 하기에는 유난스럽고 안 춥다고 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에 적당한 아우터와 이너를 고르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특히 옷차림이 어중간해지면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덥고 해가 지고 나서는 추워져 더더욱 걱정이다.
가수 김윤아는 이러한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단독으로 입기에 서늘할 수 있는 민소매 원피스에 시스루 재질의 원피스를 레이어드하고 적당한 두께의 라이더 재킷을 걸쳐 변화무쌍한 날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재킷은 늦었고 반팔은 이르다면 셔츠 소생술
아우터를 들고 다니자니 거추장스럽고 얇은 옷을 입자니 밤낮으로 차가워지는 바람이 걱정된다면 셔츠를 활용해보자. 긴팔 셔츠의 경우 날씨에 따라 팔 길이와 단추의 여밈를 조절할 수 있어 온도에 따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우 황승언은 블랙셔츠와 코팅 진으로 시크하게 간절기 패션을 소화해냈다. 또한 옷의 재질에 따라 레이어드 혹은 이너웨어를 통해 초봄부터 여름까지도 활용 가능하니 적절하게 참고하여 코디한다면 애매한 날씨에도 스타일링에 어려움이 없다.
늦봄부터 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블랙 소생술
봄이 가고 여름이 되면 한층 더 올라간 온도 탓에 검정색 의상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며 입고 나가면 주변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핀잔을 주기 때문에 그것 역시 꽤나 골치 아픈 일이다.
가수 나나는 하얀색 자수가 포인트로 들어간 검정 민소매 원피스로 시원하고 엣지 있는 블랙룩을 완성시켰다. 이처럼 잔잔하지만 깔끔한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검정색 옷은 계절과의 간극을 무너뜨리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컬러의 액세서리나 슈즈, 가방 등을 곁들인다면 더더욱 무난하게 블랙 서머룩을 매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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