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웃찾사’ 이호찬 “나는 실력이 아닌 운,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되는 사람”

입력 2016-04-14 13:19  


[김민수 기자] 최근 SBS ‘웃찾사-호찬아’ 코너에서 배우 이현우 닮은꼴로 화제가 되었던 개그맨 이호찬이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체크셔츠와 슬랙스를 매치한 뒤 플라워 패턴의 아우터를 착용해 위트 있는 패션을 보여줬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스포티한 느낌이 돋보이는 매력을 발산했다. 시크함이 묻어나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멋스러운 느낌의 네이비 수트 조합으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학창시절부터 아이돌 가수 준비했다며 의외의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1 때 JYP 공채 1기에 지원한 적이 있었다. 당시 체중이 120kg에 육박했는데 가수가 되고 싶어서 댄스 부문으로 지원했지만 결국 떨어졌다. 그때 심사위원이 그 몸으로 춤을 어떻게 출거나면서 핀잔을 주더라”고 전했다.

그는 “오디션이란 오디션은 전부 봤었다. ‘슈퍼스타K’ 시즌1부터 4까지 지원한 적도 있었지만 아쉽게 방송에는 나온 적이 없었다”며 “이후 회사에 들어가서 2년 반 정도 연습생으로 준비 하며 닥터킹콩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계획했지만 회사 자금난으로 인해 1년 정도 버티다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웃찾사-호찬아’ 코너를 처음 시작할 때 녹화 2주전에 투입되었다던 그는 “‘호찬이 역할이 원래 부기 형 역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부기 형이 대본을 주면서 자기 대사만 읽어보라고 하더니 김형인 선배님한테 역할 찾았다며 전화를 하더라”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배우 이현우 닮은꼴에 대해서 “‘웃찾사-호찬아’ 코너에서 닮았다는 말을 꺼낸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닮았단 말이 조금씩 나오게 되었는데 기분은 좋았지만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개그맨 김형인을 꼽았다.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던 나에게 ‘웃찾사-호찬아’를 통해서 나의 능력을 끌어내 준 고마운 선배님이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애는 거의 연상과 했다던 그는 “5년 동안 여자 친구가 없었다”며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대해 묻자 “자신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 곡은 강타의 ‘북극성’. 오디션 볼 때 불렀던 곡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비해서 실력이 아닌 운이 좋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그래서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을 해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알리게 해준 것이 개그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중들에게 후회 없는 개그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호정
수트: 브루노바피
셔츠: 울프(wolp)
헤어: 파인트리 청담 강미미 디자이너
메이크업: 파인트리 청담 이태희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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