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7일 쉐보레 신형 말리부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신형 말리부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개최한다. 당초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내외로 신형 말리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공개 일정을 앞당기고 행사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신차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도 시작한다. 전국 전시장에는 5월 초순 경 전시차가 입고되고, 본격적인 출고는 5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차 가격은 출시 행사 현장에서 공개한다.
한국지엠은 그 동안 신형 말리부 출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고해왔다. 구형 판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그러나 연초부터 경쟁사들이 잇따라 중형 및 준대형 세단을 투입,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자 신형 말리부의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르노삼성 SM6, 기아차 신형 K7 등의 흥행에 힘입어 그동안 침체됐던 세단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만큼 신차 투입을 서둘렀다는 분석이다.
쉐보레는 신형 말리부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출시 전부터 구형보다 한층 날렵한 실루엣과 새로운 패밀리룩 등 디자인 변화가 호평을 받은 만큼 폭 넓은 수요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넓어진 실내 공간도 강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신형 입실론 아키텍처를 적용하면서 휠베이스가 기존 대비 100㎜ 이상 길어진 것. 그러면서 고장력강판 사용 비중을 늘리면서 공차중량이 136㎏ 가벼워지는 등 효율과 주행의 즐거움도 강화됐다는 점을 적극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2.0ℓ 터보 가솔린부터 출시한다. 관심을 모았던 디젤 트림은 출시가 당분간 미뤄졌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가 올해 최대 기대주인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공개 일정을 앞당겼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르노삼성차, QM3 '쇼콜라 브라운' 출시
▶ 로타 야콥슨 수석 연구원, “'볼보차, '사람 중심의 안전'이 핵심"
▶ 재규어랜드로버 실적 상승에 판매사도 '함박 웃음'
▶ BMW코리아, '엔트리급 1시리즈' 118d 조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