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태양의 후예’, 그렇게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입력 2016-04-15 00:25   수정 2016-04-15 01:04


[bnt뉴스 조혜진 기자] ‘태양의 후예’가 빈틈없는 해피엔딩으로 16부를 가득 채우며 종영을 맞았다. 

4월14일 마지막회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살아 돌아온 유시진(송중기), 서대영(진구)에 행복한 일상을 맞이하게 된 강모연(송혜교), 윤명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진 강모연, 서대영 윤명주 등 주연 커플들뿐만 아니라 직박구리 폴더의 존재를 확인한 송닥터(이승준), 하간호사(서정연), 결혼 소식을 전한 다니엘(조태관), 리예화(전수진) 등 해성병원 사람들과 알파팀 팀원들의 평온한 일상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한 시간을 가득 채워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끝까지 완벽한 해피엔딩, 유시진-강모연

이날 전사한 줄 알았던 유시진과 재회한 강모연은 ‘살아있었느냐’며 믿지기 않는 듯 그를 바라봤고, 두 사람은 울먹이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지난 추억이 있는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강모연은 그에게 “앞으로도 백화점 가는 일 계속 할 거냐. 영웅이 되고 싶은 건가 해서”라고 말했고, “반대하는 겁니까”라는 유시진의 말에 “반대해봐야 뭐하나. 당신은 미안해하면서도 포기 못 할 거고, 그냥 당신 응원할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낚시를 하고, 텐트에서 함께 떠날 여행지를 살펴봤다. 강모연은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지금’하면 여권 들고 바로 달려와라”고 말하며 알콩달콩한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유시진은 노인과 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한다고 믿는 명예로운 특전사 소령으로, 강모연은 여전히 방송하는 의사이자 해성병원 간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강모연은 앞서 말 한대로 어느 날 문득 유시진에 전화해 “지금”이라고 전했고, 두 사람은 우르크 해변에 다시 돌아갔다.
별이 가득한 해변에서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겼고, 유시진은 “지금 심장떨려죽겠다. 바닷가에 술도 있고 미인도 있고 별도 쏟아진다”고 닭살 멘트를 했다.

이때 별똥별이 떨어졌고, 어떤 소원 빌었냐는 유시진의 물음에 와인을 마시던 강모연은 “이 남자가 키스하게 해주세요. 이뤄질까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진은 “방법이 없진 않죠”라며 지난 와인키스 때와 같은 멘트를 한 후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빈틈없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제대로 꽉 닫힌 결말, 서대영-윤명주

서대영이 떠난 후 우르크로 향한 윤명주는 우르크에 백년 만에 내리는 눈과 함께, 돌아온 서대영을 믿기지 않는 듯 애틋하게 바라봤다. 부상을 당한 모습으로 터벅터벅 그의 앞에 나타난 서대영은 “답이 많이 늦었다. 안 헤어질 거다. 죽어도 너랑 안 헤어질 거다”며 눈물을 보였고, 이어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로 여전한 사랑을 확인했다.

서대영은 그간의 일들을 설명했고, 윤명주는 자신이 걸고 있던 서대영의 군번줄을 다시 그의 목에 걸어준 뒤, 어깨 부상을 당한 서대영을 대신해 면도를 해줬다. 이후 윤명주는 우르크에서 남은 파병기간을 보냈고, 서대영은 한국으로 향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윤명주와 서대영은 윤명주의 아버지 윤중장(강신일)를 찾아갔다. 서대영은 “약속하신 차 두잔 오늘 마시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마음이 급한 윤명주는 다짜고짜 “아빠 나 임신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대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군복 벗겠다는 사령관님과의 약속 못 지키겠다. 어딘지도 모르는 지하에 갇혀 살이 찢기는데도 군인이 된 걸 후회하지 않았다. 조국은 저 같은 군인을 잃지 말아야한다. 사령관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중장은 “그건 내가 허락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이미 조국은 널 인정했고, 사령관으로서 나는 상사 서대영이 내 사위가 돼서 영광이다. 자네의 결정이 진심으로 반갑다. 내 딸 잘 부탁한다”며 드디어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앞날을 그리며 군 식당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서대영의 유서 이야기가 나왔고, “아직 안 읽었다. 여기저기서 베껴 쓰는거 다 안다”는 윤명주의 말에 서대영은 그의 눈을 바로 쳐다보며 “날 많이 사랑해줘서 고맙고 미안했다”고 유서를 읊기 시작했다.

서대영은 “못난 나는 이렇게 너에게 끝까지 아픔이다. 용서하지 마라. 그리고 내가 널 생각했던 시간만큼 행복하길 바란다. 뜨겁게 사랑한다. 윤명주. 살아도 죽어도 그건 변하지 않을거다”고 흔들림 없이 말했고, 윤명주는 “지어내지마 외웠을 리도 없고”라며 주머니속에 지니고 다니던 서대영의 유서를 확인했다.

확인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던 윤명주에 서대영은 “백 번도 넘게 썼다. 백 번도 넘게 너한테 가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서대영은 명주에게 이마 키스를 했고, 이후 윤명주는 서대영에게 다가가 먼저 박력 있게 키스하며 행복한 엔딩을 마무리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출처: KBS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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