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와 혜리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으로 유쾌함과 감동을 안겼다.
4월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꽃길만 걸으소서’ 특집으로 걸스데이 유라-혜리, 이세영, 최성원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건 유라와 혜리의 꾸밈없는 웃음과 서로에 대한 끈끈한 마음. 이들은 이날 숙소생활 에피소드 부터 서로의 속마음 등을 털어놓으며 걸스데이 멤버들과의 돈독함을 드러냈다.
“같은 그룹이라도 혜리가 너무 잘되니까 배 아프지 않나”라는 MC의 물음에 유라는 “저는 저희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그룹이 잘되면 같이 잘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번 정말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 그때 혜리에게 잘 돼야한다고 북돋아주고, 혜리만 믿고 그랬던 적이 있다. 혜리가 그 기회를 잘 살렸고, 한 명이 끌어주면 진짜 같이 올라간다는 걸 느꼈다”고 전하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혜리가 너무 떠서 변하지는 않았나”라는 전현무의 말에 유라는 “그런 적 없다”고 단박에 답했다. “늘 평소의 혜리와 똑같고, 한결같다”고 말을 잇는 유라의 말에 혜리는 눈물이 고였고, 혜리의 눈물에 유라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혜리는 “그게 마음에 안 걸릴 수가 없더라. 다들 같이 잘되고는 있지만 신경이 쓰였다. 그런데 오히려 언니들은 더 잘 챙겨주고 그랬다”며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유라는 “평소에 집에 와서 장난도 많이 치고, 엔돌핀 같던 혜리가 갑자기 변하면 저희도 서운했겠지만 그 힘든 스케줄 와중에도 같이 장난치고 활기차게 해주니까 오히려 저희도 힘차게 응원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멋쩍어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이어진 “아직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느냐, 계속 같이 살고 싶느냐”는 물음에 유라는 “네”라고, 혜리는 “이제 나오려고요”라고 동시에 답해 반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이날 혜리는 어린시절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을 언급하며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다”며 “나중에 어른이 되면 엄마아빠 집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돈 벌자마자 집을 사드렸다. 더 모이면 더 큰 집으로 사 주고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얼마 전 기부를 했던 사실까지 밝혀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마음은 하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었다. 마음먹었을 때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노인분들 위해 기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인분들에게 기부한 이유가 있느냐 묻자 혜리는 “어렸을 때 동생과 저와 할머니가 함께 살았다. 그리고 형편이 조금 나아진 후에는 다섯이 살다가 지금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할머니 이야기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할머니 부고 신까지 이야기가 흘렀다.
부고신을 찍던 날 촬영이 끝났음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고, 혜리는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며 “제가 이 장면을 찍기 전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 상황들이 정말 현실이 되다보니까 되게 힘들었었는데 일단 저는 드라마를 찍어야하니까 촬영에 임했다”며 준비하지 못했던 이별을 떠올리며 또 한 번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옆에 있던 유라 또한 눈물을 보이며 “전 저 상황을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촬영이 끝난 후 혜리가 우는 장면을 처음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며 가슴아픈 사연에 자신도 슬퍼하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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