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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언제 어디서나 사랑받는 스타들. 패션, 음식, 음악 등 소소한 그들의 일상까지 궁금한 대중들에게 스타들의 SNS는 또 다른 스크린이자 브라운관이다. SNS를 통해 인기 스타들의 일상을 파헤쳐보자.
4월15일, KBS와 SBS 수목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동시간대 첫 방영 시작은 물론 시간과 끝도 같았던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과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 연출 신윤섭 이남철). 시청률에 있어선 ‘태양의 후예’가 앞섰지만, 화제성만큼은 ‘돌아와요 아저씨’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안방극장의 수요일과 목요일을 책임졌던 주역들이 SNS를 통해 자신들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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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구
데뷔작 ‘올인’의 인기를 제친 ‘태양의 후예’ 서대영 상사는 무뚝뚝하면서도 박력 있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이며 여심 스틸러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밖의 진구는 다정하면서도 깜찍한 면모가 다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그를 잘 아는 황정민은 “진구는 깨방정이다”고 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제대로 된 반전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진구의 성격을 예상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두 달간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당신들을 얻었습니다. 죽어도 안 죽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랑스러운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있습니다. 또 “‘태양의 후예’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배우 및 스태프 여러분. 좋은 글 써주신 기자 여러분들까지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네요.
극중 윤명주(김지원)에게 “죽어도 안 죽을게”라고 했던 명대사가 이렇게 활용될 수 있다니, 서대영 상사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는 꽤나 설레는 팬 서비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기 위해 SNS를 설계했다고 하는 진구였지만, ‘태양의 후예’가 끝나고 나서도 진구의 SNS는 모두의 사랑이 가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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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진구와 마찬가지로 김지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멘트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차분한 단발머리에 블랙 상의 차림의 김지원은 “오늘 ‘태양의 후예’ 16부가 방송됩니다. 말도 안 돼”라며 눈물을 훌쩍이는 모양새를 하곤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깜찍한 손가락 하트를 날렸습니다.
그간 ‘하이킥’(2011) ‘아름다운 그대에게’(2012) ‘연애를 기대해’(2013) ‘상속자들(2013)’ 등에 출연했던 김지원은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었는데요. ‘태양의 후예’에서는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군복 차림으로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때로는 깜찍, 때로는 터프한 면모로 주변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는 윤명주의 모습은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는 새로운 걸 크러쉬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뚝뚝한 자신의 애인을 향해 저돌적인 애정 표현으로 진구와는 또 다른 심쿵 포인트를 보여주기도 했죠. 일명 ‘구원커플’로 통했던 윤명주 중위와 서대영 상사의 로맨스는 때로는 로맨틱하고, 때로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주며 ‘송송커플’(송혜교-송중기)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는데요. 윤명주 중위의 사랑스러움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태양의 후예’로 날개를 단 김지원의 활약이 앞으로 우리를 더욱 즐겁게 해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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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훈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이해준 역을 맡았던 정지훈은 매 회마다 능청, 코믹, 애교, 달달, 애틋, 뭉클, 분노, 눈물 등 변화무쌍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연기를 세밀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한층 물오른 연기력과 감정선의 탁월한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진정한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증명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갑의 위치에서 이 시대 을들의 무게를 대변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일침을 가하는 폭발력 있는 열연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셈입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SNS를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마지막 방송이 시작되는 날에도 정지훈은 “아직도 촬영, 미란 누님 예뻐. 4일째 못 잠”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미소가 가득한 정지훈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그의 뒤에서 함께 웃고 있는 배우 라미란의 얼굴은 덤으로 말이죠.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도 완벽한 정지훈.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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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서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왔다 장보리’(2014) 등의 대표작을 갖고 있던 오연서였지만 특성 자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던 바 있는데요. 하지만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오연서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로 감동과 웃음을 안겼습니다. 정지훈과 함께 외면으로는 남녀지만, 실상은 브로맨스에 버금가는 케미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고, 첫사랑 이하늬와는 애틋한 감정선을 나누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죠.
이처럼 오연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돌아와요 아저씨’가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그의 SNS에는 새로운 글이 게시됐습니다. “마지막 촬영 날이에요. 이번 주도 본방사수 부탁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16회 대본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오연서의 모습은 아쉬운 마음이 가득 담긴 듯한 표정인데요. 다음 작품에서도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만나볼 수 있길 고대합니다. (사진출처: bnt DB, 진구, 정지훈, 오연서, 김지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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